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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안철수 “지금은 김문수 대장선 따를 때”

조선일보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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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지금 김문수 대선 후보의 모습이 이순신 장군처럼 외로워 보인다. 지금은 김문수 대장선(大將船)을 따를 때”라며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거운동 참여를 촉구했다. 김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전에서 경쟁한 한 전 대표와 홍 전 시장은 김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그러자 경선 4강전 후보 중 유일하게 선대위원장을 맡은 안 위원장이 단합을 호소한 것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순신 장군은 혼자 대장선을 몰고 133척의 왜군에게 맞서 처절하게 싸웠는데 지금 김 후보의 모습이 바로 그렇게 고독해 보인다”며 “우리 모두 필생즉사 필사즉생(必生則死 必死則生)의 각오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김 후보 선대위 공동 위원장을 맡아 ‘반딧불 청년 유세단’과 도보 유세 등을 함께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과자 먹으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 할 때가 아니다. 이제는 거리로 나오라”며 “당원의 손으로 당 대표가 되신 분이라면 이제 당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나서 달라. 이것은 선택이 아닌 책임”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경선 패배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는 “경선 과정에서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 너그러이 풀어주시기 바란다”며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의 도리”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김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했던 한덕수 전 총리에겐 “후보 교체 과정의 아픔은 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나서 달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 후보로 나선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2022년 대선 때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야권 단일 후보 자리를 양보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했었다. 다만 당시엔 단일 후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진 않았다. 국민의힘에선 이날 “안 위원장이 국민의힘 진영에서 뿌리를 내리고 정치적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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