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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조사하랬더니 불난 집에서 돈부터 슬쩍...일 경찰 신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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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A 씨, 주택 화재 현장에서 현금 훔쳐
소방관·경찰 현장 조사 분주한 틈 노려 절도 행각
집주인 숨진 집에서 남아 있던 천엔 한 장까지 훔쳐
익명신고 받은 경시청 조사 통해 덜미
[앵커]
일본에서는 화재 조사를 담당하던 경찰이 불난 집에 남아 있던 돈을 몰래 훔쳐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3년 동안 훔친 금액은 9백만 엔, 우리 돈 8천 6백여만 원에 이르는데, 일본 경찰의 신뢰에 금이 가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10월 도쿄 시부야구의 다세대 주택 화재 현장입니다.


경시청에서 화재 범죄를 전담하던 경찰관 51살 A 씨는 이곳에서 현장 감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숨진 방을 조사하던 A 씨는 방에 있던 현금 300만 엔을 몰래 훔쳤습니다.

소방관들과 경찰들이 현장 조사에 분주한 틈을 노렸는데,


지난 3년 동안 화재 현장에서 이런 식으로 빼돌린 돈은 모두 9백만 엔.

우리 돈 8천6백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집주인이 숨지고, 집은 모두 타 현장에 남은 건 천 엔 지폐까지 한 장이었는데, 이것도 챙겨 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결국 익명의 신고를 받은 경시청 조사를 통해 꼬리가 잡혔습니다.

화재 현장 근처 살던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근 주민 : 정말 최악이네요. 경찰은 그런 사람을 잡기 위해 있건만 신뢰조차 못 하겠어요.]

[인근 주민 : 정말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안 이상하네요.]

경찰관 A 씨는 화재 범죄 수사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시청 내 '기능지도관'으로 발탁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경시청은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엄중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일본 경찰의 신뢰에 미칠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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