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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5·18 전야제 참석 거부 당해"..국힘 반발

파이낸셜뉴스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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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밀양 내일동 밀양관아 앞을 찾아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밀양 내일동 밀양관아 앞을 찾아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18 전야제 참석을 15일 거부 당했다. 제45주년 5·18 민중항쟁행사위원회가 김 후보 측에게 참석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이다. 김 후보와 국민의힘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정성 의심이 발단이 됐다. 김문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5·18 민주화운동 진압 작전을 지휘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전날 위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가 논란이 되자 5시간만에 취소한 바 있다.

이날 행사위에 따르면 국민의힘 광주시당(광주선대위)은 지난 13일 유선으로 김 후보의 전야제 참석 관련 문의를 행사위에 했다. 그렇지만 행사위는 김 후보의 참석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사실상 참석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김 후보 측에 전했다.

행사위 관계자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다 산화한 오월 영령을 기리는 5·18 전야제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김 후보와 관련한 논란이 잇따르고, 시민들의 반감도 커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가 취소한 정호용 전 장관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하고, 1980년 5·18 당시 특전사령관으로서 광주 진압을 지휘한 인물이다. 1997년 대법원에서 군사반란과 5·18 진압 가담 혐의로 징역 7년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인선 발표는 당 안팎과 사회 각계에서 즉각적인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국민의힘 선대위는 불과 5시간 만에 정호용 상임고문 위촉을 취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후 "본인과 상의 없이 인선이 이뤄졌다"고 해명했지만 여파가 계속됐다.

앞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지난 2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직후 5·18 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혀 묘역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올해 5·18 전야제는 오는 17일 오월 항쟁의 중심이었던 옛 전남도청 앞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1∼3부에 걸쳐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들은 전야제 참석 의사를 행사위에 전했다.


호남 민심을 잡아야 하는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광주선대위는 논평을 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5·18 전야제 참석을 반대한 입장을 전달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측은 "5·18민주화운동은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틀을 세운 역사적 사건이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5·18 전야제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며 "준비위는 모든 정당 인사에게 공평하게 추모와 참여의 기회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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