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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명함 주문 뒤 걸려온 전화, 수상하더라니…"사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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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맞아 이를 악용한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명함 30만장을 제작해 달라고 의뢰하면서 식사비를 입금해 달라거나, 국회의원 비서관을 사칭해 식당에 예약한 뒤 결제를 유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꾹꾹 눌러 붙인 테이프를 잘라냅니다.

종이상자 안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명함이 가득합니다.


웃고 있는 이 후보의 사진과 파란색으로 적힌 기호 1번.

지난 10일 대전의 인쇄 업체가 의뢰를 받아 제작한 200만원 상당의 이 후보 명함 30만장입니다.

명함을 찾아가기로 한 날 주문을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경찰 : (전북) 익산으로 가는 중인데 식비를 음식업체에 먼저 이체를 해주면 명함 찾을 때 같이 계산하겠다고…]

수상함을 느낀 업주는 경찰에 신고했고, 민주당은 후보 이미지 타격을 노린 사기라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국회의원 비서관을 사칭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지난 13일 충남 천안의 한 한우 식당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실제 통화 녹취/어제 : 저희 손님하고 장관님들도 참석 예정이어서 혹시 룸이나 다른 손님이 안 보이는 좀 프라이빗한 자리가…]

전화를 건 사람은 해당 지역구의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서관이라면서 명함까지 보내줬습니다.

그런데 오기로 한 시간을 바로 앞두고 이상한 부탁을 합니다.

700만원 상당의 고급 와인 2병을 자신이 소개한 주류 업체에서 먼저 구매해 달란 겁니다.

견적서를 보내주며 입금을 유도했습니다.

속아 넘어가기 직전 의원실에 전화를 해 보고서야 사기인 걸 알았습니다.

[피해 업주 : 예약은 18시인데 20명, 30명 정도의 사람이 온다고 하면 보통 한두 시간 전부터 준비하기 시작하잖아요? 그 준비 하는 시간에 전화하는 거죠. 바쁠 때 전화해서 생각할 시간을 안 주는 거예요.]

의원실로 접수된 사례만 9곳, 그 중 한 식당은 1040만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며, 비슷한 연락이 오면 의원실로 직접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화면제공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실]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박수민]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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