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김문수 후보와 친윤계 등이 탄핵의 강을 넘지 못하고 있는 이 상황이 대선 판세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기존 선거에선 '보수 텃밭'으로 꼽혔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새 격전지가 돼버린 영남권 지지율로 한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JTBC 선거 여론조사 메타분석 시스템 '메타J'로 이자연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자 후보들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이른바 TK와 PK, 영남 지역이었습니다.
저희 메타J의 분석을 보면, 왜 선거 초반에 후보들이 이곳에 먼저 집중했는지 답이 나옵니다.
대구·경북부터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경선 기간 동안 지지율 30%대를 쭉 유지하다가 지난달 24일에 38.5%를 찍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30%대 중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지난 7일 44.5%를 찍었는데, 살짝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프 끝 쪽이 꺾여있는 것 보이시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지난 12일 지지율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36.3%, 김문수 후보가 40.8%입니다. 오차 범위 내 진입한 겁니다. '보수의 심장'이라던 대구에서 두 후보가 지지율 접전을 벌이고 있는 건데요.
지난 대선 결과와 좀 비교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 이재명 후보의 대구·경북 최종 득표율은 각각 21.6%, 23.8%였습니다. 이것도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얻은 것으로는 최대치였습니다.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어땠나 보니까요. 75.1%와 72.8%, 국민의힘의 텃밭이라는 걸 재차 입증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현재 상황은요. 이재명 후보는 3년 전 TK에서 얻은 득표율보다 더 올랐고요.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당시 득표율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TK가 이런 상황이면 PK는 어떨지 궁금하실 겁니다. PK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이재명 후보 46.1%, 김문수 후보 35.4%,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김 후보를 앞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역시나 이곳도 지난 대선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는 30%대 후반에서 40% 정도의 득표율을 보였네요. 반면에 윤석열 후보는 50%대 중반대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메타J가 분석한 이번 대선,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의 지지율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김문수 후보자, 이런 상황인데요. 탄핵심판을 대리했던 석동현 변호사를 영입하고, 윤 전 대통령의 1호 참모를 자처하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복당했습니다. 측근들이 모이고 있는 겁니다.
핵심 지지층 결집 노린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여론의 이런 흐름을 분석하면 오히려 보수 텃밭에서 민심을 더 잃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전문가 사이에서 나옵니다.
왜 그러냐면요. 대구·경북에서 김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3.7%P 떨어지는 동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 보겠습니다. 6.2%에서 9.0%까지 올랐습니다.
무당층은 물론이고 보수 지지층의 일부까지 이 후보 지지로 옮겨갔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선거 당일, 실제 투표장을 찾는 표심은 여론조사와 다를 수 있습니다.
남은 기간 여론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지만 들쑥날쑥한 여론조사, 메타J 홈페이지 www.meta-j.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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