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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목적 살인범' 정호용, 6년 전까지 전두환 감쌌다…육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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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문수 후보는 몰랐다. 실무 과정의 부주의였다. 이렇게 해명해도 내란 목적 살인범을 선대위 내부에서 추천했었단 사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저희 JTBC는 불과 6년 전에도 정씨를 직접 취재했는데, 그때까지도 정씨는 전두환 씨를 감쌌습니다.

하혜빈 기자가 들려 드리겠습니다.

[기자]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은 육군사관학교 11기로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 노태우 전 대통령과 동기입니다.

전씨 최측근 모임 '하나회'에도 참여했었는데, 이후 특전사 참모장 등을 거쳐 육군특수전사령관에 취임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엔 발포 명령을 수행한 공수부대 직속상관으로서 진압 작전을 총지휘했습니다.

[송선태/전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 : 도청 진압 작전에 투입되는 부대원들, 광주 시내에서 활동했던 수많은 공수부대원들, 이 사람들에게 소위 편의복과 가발 등등을 전두환에게 인수받아서 전부 인계한 장본인이에요.]

관련 공로를 인정받아 전두환 정권에서 국방부, 내무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이후 진상규명 조사 진행 과정에서 5.18 당시 광주에 최소 3번 오간 사실이 확인됐고, 대법원은 1997년 내란모의참여 및 내란목적살인 등 혐의로 징역 7년형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듬해 특별사면으로 풀려났고, 두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등 활발한 정치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정 전 장관은 6년 전 JTBC와 통화에서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했습니다.


[정호용/전 국방부 장관 (2019년) : {광주에 세 번 왔다 갔다 하신 것으로 기록이 나오는데.} 왔다 갔다 했지요. (하지만) 난 지휘권도 없고. 이래라저래라할 수도 없고, 난 책임도 없어요.]

그러면서 전씨를 두둔했습니다.

[정호용/전 국방부 장관 (2019년) : {지시는 그러면 계엄사령관이 하셨단 말씀이신가요?} 그럼요. 다 계엄사령관이 했지. 전두환이가 그때 뭐 할 게 있어요? {그런데 당시 보안사령관…} 보안사령관이 그런 명령 내릴 수도 없고, 내려도 듣지도 않아요.]

시민들은 내란에 가담한 인물을 기용하려고 했다는 사실에 분노했습니다.

[이윤주/5·18 사적지 방문객 : 반성하시는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듯한 그런 행보셔서.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건가?'라는 생각도 순간적으로 들게 되고.]

[VJ 장준석 / 영상편집 최다희]

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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