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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진압' 정호용 영입하려다 번복…김문수 "착오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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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월 3일 계엄의 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과'에서 '반발'로 180도 방향을 틀던 그 직후 며칠, 이 기간동안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이 누구와 얼마나 통화했는지 그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저희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한덕수·김문수 그리고 나경원·추경호, 정부와 당시 여당 인사들의 이름이 줄줄이 등장합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극우 유튜버와도 많게는 하루에 다섯 번이나 통화를 했습니다.

이 내역은 잠시 뒤 상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고, 19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소식부터 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신군부 '5공 실세' 정호용 씨를 선거대책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가 뒤늦게 번복했습니다. 5·18 당시 특전사령관이었던 정씨는 내란 목적 살인죄로 중형까지 받았던 인물입니다.

첫 소식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저녁 국민의힘이 발표한 대통령 선거대책기구 추가 임명 보도자료입니다.


상임고문에 나온 이름 가운데 32년생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이 보입니다.

정 전 장관은 1979년 12·12 군사 반란에 가담했고 다음 해 특전사령관으로서 5·18 민주화운동을 진압해 내란 모의 참여 및 내란 목적 살인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 선대위는 5시간 뒤에야 상임고문 위촉을 취소한다고 알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김문수 후보는 "상의 안 된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지방 일정을 3일 동안 계속하면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건 조금 업무상으로 아마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하고 상의한 부분은 없습니다.]

정 전 장관 측은 JTBC에 "몸이 아파 누워 있다", "정치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원치 않은 인선이었음을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캠프에 이름이 오른 배경에는 김 후보 측이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는 설명이 나왔습니다.

[김재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비서실장 : (김문수 후보자를) 지지하는 많은 전직 의원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분들께서 상임고문으로 위촉해 주시면 좋겠다고 그것을 제가 취합해서 전달하는 과정에 제 부주의로 미처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위촉 취소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대변인 : '윤 어게인'도 모자라 '전 어게인'을 하겠다는 소리나 다름없습니다. 윤석열 내란세력도 모자라 전두환 반란군까지 내란세력 총사령부를 만들겠다는 것 아닙니까.]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최석헌]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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