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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사진 보내고 "우리 애랑 궁합 어때요?"...처참한 교권 추락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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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생, 학부모로 인한 교권 침해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교사와 자녀의 '궁합'을 보는 황당한 서비스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4일 G1방송에 따르면, 회원 수 5천 명이 넘는 인터넷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학교 선생님과 자녀가 잘 맞는지, 이른바 '기운합'을 봐준다는 홍보 글이 올라왔습니다.

커뮤니티 운영자는 2만~5만 원을 내면, 교사와 자녀의 사진만으로 분석해 준다고 적었습니다.

운영자는 자칭 '학운 전문가'라 소개하며, 사진 한 장만으로 "선생님이 고집이 세다", "잣대가 강하다"는 식의 교사 성향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추락한 교권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편적 사례입니다.

14일 교사노동조합연맹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부터 특수학교까지 교사 8,254명 중 32.7%만이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불만족'이라는 답변도 32.3%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만족도는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5점 만점 기준 평균 점수는 2.9점에 그쳤습니다.

이어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64.9%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존중받고 있다'는 답변은 8.9%에 그쳤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58%는 최근 1년간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로는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77.5%)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낮은 급여'(57.6%), '과도한 업무'(27.2%)가 뒤를 이었습니다.


교사 10명 중 6명은 최근 1년 동안 학생(56.7%) 또는 학부모(56.0%)에게 교권 침해를 당했다고 응답했는데, 심지어 23.3%는 교권 침해로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보미 교사노조 위원장은 "요즘은 교사들이 스승으로서의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기보다 열악한 교육 여건과 급변하는 교직 문화 속에 이직을 고민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현장 교사의 이탈을 막을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류청희
제작 | 이 선
사진출처ㅣG1방송 보도방송 캡처

#지금이뉴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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