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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故 유상철 떠올린 '슛돌이' 이강인 "특별한 스승님"

중앙일보 박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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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슛돌이 시절 유상철(왼쪽) 전 감독과 이강인. 사진 KBS 캡처

날아라 슛돌이 시절 유상철(왼쪽) 전 감독과 이강인. 사진 KBS 캡처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GS) 이강인(24)이 ‘스승의 날’에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떠올렸다.

이강인은 15일 구단 인스타그램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모든 스승님들이 너무 특별했고, 항상 많은 도움을 주시고 발전하게 만들어 주셨다”며 “특별히 어렸을 때 ‘슛돌이’를 하면서 좋은 추억이 있었던 유상철 감독님이 제일 특별한 스승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스승의 날에 고 유상철 전 감독을 떠올린 이강인. [사진 PSG 인스타그램]

스승의 날에 고 유상철 전 감독을 떠올린 이강인. [사진 PSG 인스타그램]


6살이던 2007년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했던 이강인의 첫 스승이 유 전 감독이었다. 유 전 감독은 2019년 “강인이는 어려서부터 마치 성인 축구선수를 축소해 놓은 것 같았다. 여섯 살은 웬만해선 아크 부근에서 크로스바까지 공을 날리기 쉽지 않은데, 강인이는 크로스바 맞히기 내기에서 두 번 다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강인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TV 촬영이 어려워지자, 유 전 감독은 2008년 서울 잠실의 축구교실 ‘유비사커’에서 이강인을 계속 가르쳤다.

어릴적 이강인을 지도했던 유상철 전 감독. [사진 이강인 SNS]

어릴적 이강인을 지도했던 유상철 전 감독. [사진 이강인 SNS]


이강인이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로 떠난 뒤에도 명절이면 꼬박꼬박 안부 문자를 보냈다. 2021년 1월 유튜브에서 유 전 감독이 “건강하게 일주일을 보낼 수 있다면 강인이 경기를 현장에서 보고 싶다”고 말하자, 이강인은 “다시 제 감독님 해주셔야죠”라고 대답했다. 안타깝게도 유 전 감독은 2021년 6월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이강인은 소셜미디어에 어릴 적 유 감독과 공을 차는 사진을 올리며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다. 제가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게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달라”고 적었다.

이강인은 2023년부터 활약 중인 PSG의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는 유 전 감독이 1998년 프랑스월드컵 벨기에전에서 골을 넣은 역사적 장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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