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맥시칸 냉동치킨·소스 신세품 출시
"치킨 전문점 퀄리티"…프리미엄 전략
하림이 1980년대부터 양념치킨 대중화를 이끈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맥시칸' 이름을 내걸고 냉동치킨·소스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산 닭을 활용해 '치킨 전문점' 수준의 품질로 가정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1985년 감성 그대로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하림산업이 맥시칸 냉동치킨과 소스를 론칭을 알리기 위한 공간이다. 이번 팝업은 맥시칸 양념치킨이 영업을 시작한 1985년 그 시절 감성을 담은 '레트로 콘셉트'로 꾸며졌다.
'더미식집' '꼬꼬포차' 등의 상점 간판부터 최근 흔히 찾아보기 어려운 문구점까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오랜 시간 헤리티지를 지켜온 맥시칸의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향수와 동시에 젊은 소비자들의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모습이었다.
"치킨 전문점 퀄리티"…프리미엄 전략
15일 서울 성수동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사진=김지우 기자 zuzu@ |
하림이 1980년대부터 양념치킨 대중화를 이끈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맥시칸' 이름을 내걸고 냉동치킨·소스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산 닭을 활용해 '치킨 전문점' 수준의 품질로 가정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1985년 감성 그대로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하림산업이 맥시칸 냉동치킨과 소스를 론칭을 알리기 위한 공간이다. 이번 팝업은 맥시칸 양념치킨이 영업을 시작한 1985년 그 시절 감성을 담은 '레트로 콘셉트'로 꾸며졌다.
'더미식집' '꼬꼬포차' 등의 상점 간판부터 최근 흔히 찾아보기 어려운 문구점까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오랜 시간 헤리티지를 지켜온 맥시칸의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향수와 동시에 젊은 소비자들의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모습이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15일 서울 성수동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 zuzu@ |
이번 팝업에선 각종 게임을 즐기며 신제품을 제공받을 뿐 아니라 하림 맥시칸 신제품도 맛볼 수 있다. 하림 맥시칸 신제품은 냉동치킨 8종, 양념소스 3종, 볶음면 1종 등 총 12가지다. 특히 당일 도계해 튀긴 치킨을 현장에서 100인분 한정으로 판매한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맥시칸치킨은 우리나라 최초의 양념통닭 브랜드이고, 하림은 닭고기 산업을 발전시킨 회사"라며 "새로 론칭하기보다 옛날의 맥시칸을 회상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100% 국내산 닭고기"
하림은 맥시칸 모든 제품에 100%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봉(닭의 날개와 몸통 사이에 있는 부분) 제품의 경우 국내산 냉장 닭봉만을 사용해 맛과 육질을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하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닭가슴살, 닭다리살과 같은 뼈 없는 부위는 냉동과 냉장 사이의 맛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닭봉처럼 뼈가 붙은 부위는 원육의 상태에 따라 조리 시 맛과 육즙에서 큰 차이가 난다.
정예진 하림 브랜드매니저는 "도계 후 이틀 이내의 신선한 닭을 가공해 냉동한 만큼 전문점 수준의 식감을 구현할 수 있다"며 "냉동 닭봉은 조리 과정 중 핏줄이 팽창해 터지면서 핏물이 살에 스며들어 식감이 퍼석해지거나 뼈 색상이 어두워질 수 있다. 반면 냉장 닭봉은 이러한 현상을 최소화해 육질이 부드럽고 촉촉하며 자연스러운 뼈 색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 내부. (왼쪽부터 시계방향)옛 시절 느낌의 상점 연출, 돌림판 게임, 100인분 한정 당일 도계한 치킨, 연출된 맥시칸치킨 매장. /사진=김지우 기자 zuzu@ |
조리방식에도 공을 들였다. '크리스피 치킨'은 고온 튀김과 오븐 베이킹을 포함한 5단계 공정을 거쳐 에어프라이어 조리만으로도 전문점 수준의 바삭한 식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소스도 차별화를 꾀했다. 소스는 1985년 론칭한 맥시칸의 그 시절 레시피를 재현한 '1985 양념치킨 소스', 국내산 냉장 마늘과 양파를 배합한 '오리지널 양념치킨 소스', 베트남 고추를 넣어 달큰하면서도 매운맛을 자랑하는 '매콤 양념치킨 소스' 등 3종이다. 소스 제품은 유리병에 담아 맛과 향의 변질을 최소화했다.
정 매니저는 "1985소스는 21% 이상의 채소 함량을 자랑하는 만큼 육안으로도 채소가 느껴진다"면서 "채소를 갈아서 사용하지 않고 다이스를 냈기 때문에 채소의 풍미와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가격은 프리미엄
제품 가격은 냉동치킨 300g 기준 9800원, 소스는 6500원으로 책정됐다. 하림은 그동안 더미식 등 제품 가격이 시중 동일 품목 제품 대비 높은 가격대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에도 하림은 프리미엄 가격 정책을 고수한다. 하림 측은 "전문점 퀄리티를 지향했지만 가격대는 1만원 이내의 가격대를 형성해 구매 허들을 낮추고자 했다"고 밝혔다.
다만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맥시칸이 가정간편식(HMR) 형태로 출시되면서 기존 가맹점과의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맥시칸은 한때 60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했다. 현재는 430여 개 매장이 영업 중이다. 이에 대해 하림 측은 "프랜차이즈 본사와 협업해 컬래버레이션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냉동치킨과 가맹점의 타깃 고객층이 달라 충돌보다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림 맥시칸 냉동치킨 및 소스 신제품 /사진=하림 |
하림은 꾸준히 성장하는 국내 냉동치킨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코리아(NIQ)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 냉동치킨 시장 규모는 1641억원으로 추산된다. 2022년 대비 10% 이상 확대됐다. 외식 물가와 배달비 부담이 커지면서 가정 내 치킨 소비 대안으로 냉동치킨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림 맥시칸 냉동치킨의 연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하림 관계자는 "외식 물가와 배달비 상승의 부담이 커지는 요즘, 냉동치킨 간편식이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하림 맥시칸 치킨으로 배달 없이도 언제든 집에서 갓 튀긴 치킨의 맛을 간편하게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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