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얀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슬개골 수술을 받았다고 알렸다. 지난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도중 부상을 당했고, 전문가 상담을 거쳐 수술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쿨루셉스키는 병실에서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다가온 결승에 결장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은 일주일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펼치는데 이때까지 쿨루셉스키가 복귀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토트넘이 쿨루셉스키의 부상 정도를 오판했다는 의견도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후 "의료진이 쿨루셉스키의 부상에 대해서는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괜찮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천만다행이라는 분위기는 이번 주 초에도 이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단순 타박" 정도로 표현했다.
토트넘의 더 큰 문제는 창의성을 발휘할 미드필더들을 계속 잃고 있다는데 있다. 이미 12골 10도움을 올린 제임스 매디슨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고, 허리에서 활기를 불어넣던 루카스 베리발도 결승전에 나설 수 없다. 이들과 함께 공격 퍼즐을 완성하던 쿨루셉스키마저 빠져 토트넘의 미드필드는 수비에 치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영국 매체 '더선'도 "토트넘은 이제 중앙에 세울 미드필더가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아치 그레이 등 4명 뿐"이라고 했다. '텔레그래프' 역시 "매디슨과 베리발이 이미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쿨루셉스키의 부상은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전반기 최고의 선수였다"고 전력 누수를 강조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방 지원을 기대하기보다 최전방에서 개인의 힘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찍어 눌러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그런 점에서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이 기대는 유일한 대목이다. 쿨루셉스키가 이탈한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이 돌아왔다.
손흥민이 공식전에 출전한 것은 8경기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와 준결승 1·2차전을 포함한 유로파리그 3경기까지 7경기 연속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결장이 계속 길어질 때만 해도 유로파리그 결승 출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승전에는 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상황과 선수가 있다"라며 경험이 있는 에이스 손흥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이 복귀를 위해 의무진과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팰리스전 출전으로 심리에 큰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손흥민에게 빌라전에서 출전 기회를 줄 것이다. 결승전까지는 8~9일 정도의 시간이 남았기에 손흥민의 컨디션을 올릴 수 있다"라며 최상의 상태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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