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대구의 한 어린이집에 아이를 안은 엄마가 다급하게 찾아왔습니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를 안고 등을 두드렸습니다. 잠시 뒤 아이 입에서 동전 모양의 반창고가 나왔고 아이는 곧 혈색을 되찾았습니다. 유아에게 하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한 겁니다. 평소 익혀둔 응급처치법으로 생명을 살린 건데, 당시 상황에 대해 어린이집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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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조용한 어린이집에 갑자기 비명이 들려왔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이 급하게 밖으로 나가 보니 아이를 안은 엄마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눈에 봐도 다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김영숙/어린이집 원장]
“입술이 파란 모습과 코과 입 주변에 파란 모습이 보였어요.”
생각할 틈이 없었습니다.
몸이 곧바로 움직여졌습니다.
아이를 뒤집어 무릎에 고정하곤 등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물질이 기도를 막았을 때 실시하는 하임리히법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긴 40초가 흘렀습니다.
드디어 아이 입에서 무언가가 나왔습니다.
주사 맞고 붙이는 동전 모양 반창고였습니다.
아이는 곧바로 혈색을 되찾았습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터라 어른과 다른 유아에게 실시하는 하임리히법을 익혀둔 덕에 생명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김영숙/어린이집 원장]
“1년에 한 번씩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저희가 하거든요. 위급한 상황을 겪고 보니 부모 교육으로 이 하임리히법을 진행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5분이면 배우는 하임리히법,
평소에 익혀두면 내 가족과 친구를 살릴 수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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