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아마존 프레임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이수만: 케이팝의 대부'에서 이수만은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이자 현 블루밍그레이스 대표로서의 생각들을 밝혔다.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임에도 그에게는 여전히 꿈이 있다. “항상 미래를 꿈꾼다”는 이수만은 “자신을 많이 성찰하려고 노력하지만 자신을 정확히 보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껴진다”며 “지금도 다른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수만은 K팝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H.O.T.,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엑소, 샤이니,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그룹을 론칭했다.
K팝의 세계화에도 앞장 선 인물이기도 하다. 수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결국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됐다. 그러나 이수만은 멈추지 않았다. 블루밍그레이스를 설립하고 복귀설을 가시화하더니 최근 걸그룹 A20 메이를 데뷔시켰다. 중국을 기반에 둔 A20 메이는 중국, 미국 차트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업계에선 '역시 이수만'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다큐멘터리에선 이수만이 K팝 시장에 뛰어들게 된 이야기부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는 물론이고 현 연인에 대한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전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이수만은 “범법적인 일이 일어났다면 이렇게 인터뷰할 수 있겠나. 그런 일이 이렇게 지나가고 그러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당시 이수만은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과 SM엔터테인먼트의 계약을 통해 사익을 챙기고 SM엔터테인먼트에 손실을 입혔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당시 SM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였던 이성수 전 대표가 이수만의 처조카라는 사실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족간의 분쟁으로 보이기도 했기 때문. 이에 대해 이수만은 “(이성수 전 대표를) 4세 때부터 봐왔고 처가와 잘 지냈는데 가장 안타깝고 속이 상했던 건 부당하기까지 한 방법으로 했던 말들이 그간 좋았던 감정, 기억을 무시하고 한번에 다 깨버리고 부숴버리는 것처럼 들렸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과를 한 손에 쥐고 있다면 그 사과를 놓아야만 다른 걸 또 잡을 수가 있듯 이제 새로운 걸 택해야 하는 때가 됐구나, 또다시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A2O Entertainment, 아마존 프레임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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