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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식했나… 美 공군총장, 6세대 스텔스 전투기 F-47 세부사항 직접 공개

조선일보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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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빈 총장이 공개한 미군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세부 사항 그래픽. /X

올빈 총장이 공개한 미군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세부 사항 그래픽. /X


데이비드 올빈 미국 공군참모총장이 미군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첨단 스텔스 전투기 F-47과 협력 전투 항공기(CCA) 등의 세부 사항을 직접 공개했다. ‘F-47′은 현존 세계 최강 전투기인 ‘F-22 랩터’ 등 5세대 전투기를 잇는 6세대 전투기이다.

이를 두고 중국이 최근 6세대 전투기 J-36, J-50을 기습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이 운용 중인 중국의 J-10C 전투기가 인도군의 프랑스산 최신 라팔 전투기를 격추하면서 중국산 전투기의 실전 능력이 주목받자 미국산 차세대 전투기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미국 국방·항공우주 전문 월간지 에어포스매거진에 따르면, 올빈 총장은 지난 13일 X를 통해 “우리 미 공군은 앞으로도 속도, 기동성, 살상력 면에서 세계 최고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미군이 현재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F-47과 CCA의 성능이 간략히 나열된 그래픽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래픽 이미지를 보면, F-47은 올해부터 2029년 사이 실전에 배치될 전망이다. 도입 수량은 185기 이상으로 예상되며, 주요 임무는 적의 항공 전력을 억제하거나 무력화시켜 공중 우세를 확보하는 것이다. 전투 반경은 1000해리(약 1852㎞) 이상으로, 기존 F-22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또한 최고 속도는 마하2(시속 약 2450㎞)로 기동성과 돌파력 모두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미 공군이 공개한 차세대 전투기 F-47의 그래픽 이미지. F-47에는 최첨단 스텔스 기능과 엔진, AI 기술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공군은 기밀 유지를 위해 구체적인 설계와 실물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AP 연합뉴스

지난 3월 미 공군이 공개한 차세대 전투기 F-47의 그래픽 이미지. F-47에는 최첨단 스텔스 기능과 엔진, AI 기술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공군은 기밀 유지를 위해 구체적인 설계와 실물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AP 연합뉴스


특히 F-47에는 ‘스텔스++’ 등급이 부여됐는데, 이는 F-22에 부여된 ‘스텔스+’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이다. 다중 주파수 대역의 레이더 회피 능력 향상은 물론, 적외선 탐지와 시각적 노출까지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CCA 무인전투기는 두 종류로 소개됐다. YFQ-42A와 YFQ-44A 등이다. 실전 배치 예상 시기는 F-47과 마찬가지로 2025~2029년이며, 도입 예상 수량은 1000기 이상이다. 유인기와 함께 편대 비행을 하며, 미사일을 탑재해 보조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전투 반경은 700해리(약 1296㎞)이며, 최고 속도는 ‘기밀’로 분류됐다. F-35와 유사한 수준의 스텔스 등급을 받았다.


미군 6세대 전투기의 자세한 성능이 대중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빈 총장은 “현대화란, 위협에 맞춰 적절한 능력을 배치하면서도 비용 효율을 유지한 채, 적에게 복잡한 딜레마를 안겨주는 전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에어포스매거진에 따르면, F-47 세부 사항은 백악관이나 의회 결정과는 별개로 공군이 자체적으로 공개한 것이다.

이에 일각에선 미 공군이 중국과의 차세대 제공권 경쟁을 의식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F-47 전투 반경이 F-22의 약 두 배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한 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작전 능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최근 파키스탄군은 중국산 4.5세대 전투기인 J-10을 출동시켜 인도의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최소 1대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은 자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인 J-36, J-50의 시험 비행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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