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광주 사태' 이어…김문수는 '정호용 상임고문' 논란

어제 저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12.12 군사 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에 가담해, 1997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의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과 함께 신군부 '핵심 5인'으로 평가받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국민의힘 선대위는 한밤에 상임고문 위촉을 취소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역사관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광주 5.18 묘역에 참배를 하려다 시민단체 반발에 부딪혀 실패했는데, 당시 '광주 사태'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이 됐습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5·18 광주사태에 대한 그 충격과 아픔은 광주에 계셨던 분들이 가장 아팠을 거라고…]

'광주 사태'는 전두환 신군부가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며 쓴 표현입니다.

한 전 총리는 '단순 말실수'라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당시에도 거센 비판이 일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김 후보 캠프의 인선을 놓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윤 어게인'도 모자라 '전 어게인'을 하겠다는 소리나 다름없습니다. 윤석열 내란세력도 모자라 전두환 반란군까지 끌어안아 내란세력 총사령부를 만들겠다는 것 아닙니까?]



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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