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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무례해서 안 받는다"…'출입금지' 논란 日 식당 결국

중앙일보 장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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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 있는 꼬치구이 전문점 ‘하야신’ 매장 출입문에 붙은 안내문. 사진 SNS 캡처

일본 오사카에 있는 꼬치구이 전문점 ‘하야신’ 매장 출입문에 붙은 안내문. 사진 SNS 캡처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 안내문을 게재해 논란이 된 일본 오사카의 한 프랜차이즈 식당이 결국 사과문을 올리고 폐업했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오사카에 있는 꼬치구이 전문점 ‘하야신’ 매장의 모회사 사사야 홀딩스는 지난 12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사야 홀딩스 측은 “자사의 한 매장이 특정 외국 국적자의 출입을 거절한다는 안내문을 수일간 게시했다”며 “불쾌한 기분을 들게 한 손님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안내문은 매장의 운영 책임자가 독단적으로 붙인 것”이라며 “이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운영 방침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매장은 가게 출입문에 중국어로 “많은 중국인은 예의가 없다. 중국 고객이 우리 매장에 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 이해해 줘서 감사하다”고 쓴 안내문을 붙였다. 이 안내문을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일본 내 식당들이 중국인 고객을 차별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부 식당에서는 한국인 출입을 막기도 했다.


지난 2023년에는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도쿄의 중국 식당을 찾았다가 “중국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중국인의 출입을 막는다”는 중국어 및 한국어 메모를 발견하기도 했다. 그는 식당 직원에게 항의했으나 쫓겨났다.

지난 7월에는 도쿄에 있는 한 식당이 한국과 중국인 손님을 금지한다고 SNS에 적어 논란이 됐다.

일본 식당이 일본어를 구사하는 손님만 받는 것은 합법이지만 손님의 인종이나 국적으로 차별하는 것은 일본 헌법에 반한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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