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상욱 입당하면 좋겠다…보수인사들 견디기 힘든 상황"

자신 지지한 김상욱에 "전화할 것" 화답…"김문수, 윤석열 제명해야"

(하동=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방문, 대형버스 안에 마련된 방송스튜디오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5.15 [공동취재] hkmpooh@yna.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자신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김상욱 의원을 향해 "김 의원이 우리 당에 입당해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5일)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선거운동 중 기자들과 만나 "전화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생각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김상욱 의원이 탈당 형식을 취했지만 못 견디고 사실 밀려난 것 같다"면서 "본인은 합리적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애처로울 정도로 노력했지만, (국민의힘에서) 다른 목소리를 용인해야 하는데 아예 나가라 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을 겨냥해 "진정한 의미의 보수 정당으로서의 본 모습을 전혀 갖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전에는 보수 정당인 척이라도 했는데, 이젠 아예 대놓고 극우 반동 정치집단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보수 인사들의 영입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보수 인사들이 견디기 어려운 모욕적 상황"이라며 "국력 모아서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할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도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데 대해 이 후보는 "내란 수괴 윤석열(전 대통령)을 제명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안 하고 사과하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사법부를 압박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당에서 적절히 잘 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인권의 최후 보루가 사법부다. 깨끗해야 하고, 깨끗한 손으로 해야 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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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