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이렇게 써?…1년간 맥도날드 공짜로 먹은 청년

오픈AI와 챗GPT 로고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로 맥도날드 이용 후기를 작성해 1년 가량 공짜로 식사를 한 청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의 과학 전문 매체 글래스알마낙은 영국의 한 청년이 챗GPT를 활용해 1년 간 맥도날드 무료 식사권을 받아낸 사연을 11일 보도했다.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사면 주는 영수증에는 ‘고객 만족도 설문조사’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찍혀 있는데, 청년은 설문조사 보상으로 무료 식사권을 준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챗GPT에 맥도날드에 관한 불만 사항을 입력한 뒤 상세하고 과장된 후기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챗GPT는 맥도날드가 무료 식사권을 보상으로 제공할 수밖에 없는 수준의 과도한 불만 사항을 답변으로 내놨다. 청년은 챗GPT가 작성한 내용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직접 수정해 후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청년은 이같은 방식으로 1년 가까이 무료 식사권을 챙겨왔다. 다만 맥도날드가 이를 알아채면서 현재는 그만둔 상태다.

매체는 “AI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윤리적 지침과 감독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AI를 활용한 꼼수로 기업이나 다른 소비자는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