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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떠나고 싶은 교사들...씁쓸한 스승의 날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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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그런데 최근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에게 폭행당한 선생님이 도리어 학생 부모에게 아동학대로 고발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옆 반 친구와 싸우는 학생에게 화해를 지도하다가 선생님이 폭행을 당했는데, 선생님이 교권보호위원회 소집을 요청하자 벌어진 일입니다.

아직 수사 중인 사건이지만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알려지면서 교직 사회는 또 씁쓸한 표정입니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교권 침해 속에 교사들의 교직 만족도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조사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32.7%에 그쳤는데요.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대답이 8.9%로 10명 중 1명에도 못 미쳤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실을 떠날 생각을 하는 교사도 많은데,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했다는 응답이 58%나 됐습니다.

고민하는 이유로는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이 77.5%로 가장 많았는데, 최근 1년간 교사 절반 이상이 학생과 보호자에게 교권침해를 당했다고 응답했죠.


이런 교권침해로 교사 중 23.3%는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무 환경에 대한 만족도도 크게 떨어집니다.

보수 수준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84.4%에 달했고


'수업보다 각종 행정업무를 우선해야 하는 경험을 했다는 교사는 90.9%나 됐습니다.

교육정책에 현장 의견이 잘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96.9%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죠.

현실이 이렇다 보니 교직 선호도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과거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던 교대 합격선은 3등급 중반대로 떨어졌고, 자퇴 등 중도 이탈자 수도 급증하는 추세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면 공교육 불신을 넘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교사가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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