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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무총감 후보자, 환각제 추천 논란…직접 복용 경험도 소개

연합뉴스 고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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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민스(왼쪽) 미국 의무총감 내정자[AP=연합뉴스 자료사진]

케이시 민스(왼쪽) 미국 의무총감 내정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공중보건위생 책임자로 내정한 인물이 금지된 환각성 물질 사용을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P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이시 민스 미국 의무총감(SG) 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후보자는 지난해 출간한 저서에서 "사일로사이빈 보조 요법을 고려하라"고 소개했다.

사일로사이빈은 버섯에서 추출되는 환각 물질로 헤로인, LSD, 엑스터시 등과 함께 남용 위험이 큰 1급 약물로 지정돼 있다.

민스 후보자는 사일로사이빈에 '낙인'이 찍혀 있다며 자신이 2021년 '내면의 목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버섯을 복용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이 태초부터 수백만의 어머니와 아기들로 연결된 무한한 마트료시카 인형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같은 해 10월 뉴스레터에서는 자신이 "35세 때 사랑을 찾을 공간을 만들기 위해" 환각제를 복용했다고 밝혔다.


미국 의무총감은 공중보건위생과 관련한 의제 설정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1964년 담배가 암을 일으킨다는 보고서를 낸 이듬해 경고문구 표시가 의무화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폭스뉴스 의학 해설자 출신 재닛 네셰이와트를 의무총감으로 지명했으나 이력 논란이 일자 철회했고, 이후 의료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온 민스 후보자를 지명했다.


AP는 "민스의 지명은 정책적 입장보다 대중적 인지도에 따라 인물을 선택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패턴에 부합한다"고 꼬집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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