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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타계 벌써 일년…'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연합뉴스TV 서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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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무', '가난한 사랑 노래' 등 우리 문학을 대표하는 '민중 시인' 고 신경림 씨가 타계한 지 다음 주면 1주기입니다.

고인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시를 썼는데요.

이 시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경림 시인이 세상을 떠난지 1년. 그의 문학세계가 다시 열렸습니다.

"아직 살아있어 오직 살아있어 아름답다"란 예찬부터

"흙먼지 쌓여 지나온 마을이 돌아보니 복사꽃밭이었다"란 회한까지 삶을 노래하며 말입니다.


<도종환 / 시인> "살아 있어서 아름다운데 역설적으로 머지않아 가마득히 사라질 것이어서 더 아름답다고 하셨거든요. 우리가 유한하다는 걸 긍정하는 거죠."

생애 마지막까지 써 내려간 60편의 시.

이번 시집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는 하찮은 것, 작아서 보이지 않는 것 등 가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는 시선과, 낯선 것을 향해 떠나는 여정, 삶의 비움 그리고 시대의 아픔을 4부에 걸쳐 풀어냈습니다.


<신병규 / 고 신경림 시인 아들> "투병 중에 시 작업하시려면 생각을 많이 하셔야 한다고 생각하다 보면 이제 머리가 아프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이제 가족들은 다 이제 작업을 만류했죠. 쓰지 마셔라 머리 아픈데 왜 쓰시냐."

병상에서도 낮은 곳을 향한 시선, 따뜻한 언어 그리고 살아있는 존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고스란히 담아 탐구한 겁니다.

이번 유고 시집 출간과 함께 오는 22일 1주기 당일에는 고인의 고향 충주에서 신경림문학제가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장지훈]

[영상편집 강내윤]

[그래픽 김형서]

#신경림 #살아있는것은아름답다 #창비 #도종환 #농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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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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