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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이어 초등학생도 교사 폭행···'적반하장' 학부모, 교사 고소

서울경제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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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해 충격을 준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에서 초등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초등학생 학부모는 되려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4일 부산경찰청·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달 28일 부산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다. 학생 A군이 옆 반 동급생과 다투자 옆 반 담임인 B교사가 이를 중재하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A군은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B교사에게 욕설을 하면서 여러차례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을 받은 B교사는 조퇴 후 병가를 냈다가 지난 2일부터 다시 출근했고 교권보호위원회 소집을 추진했다. 그러자 A군 학부모는 아동학대 혐의로 B교사를 고소해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10일에는 서울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수업 중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 교사에게 지적 받자 실랑이 끝에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교사 얼굴을 가격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의 강제 전학 처분을 결정해 이달 9일 학생과 교사 측에 통보했다. 강제 전학 처분은 교육 활동 침해 학생에 대한 조치인 7호 퇴학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중징계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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