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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절연’ 홍준표 영향력 여전…권성동 “선배님, 노여움은 제게”

이데일리 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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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SNS서 홍준표→권영세→이준석 설전 벌어져
권영세, 洪에 “타고난 인성 어쩔 수 없다” 비난
이준석, 權에 “金 옹립 장본인이 자격 있나” 저격
권성동, 洪에 “선배님 큰 어른으로 함께 해달라”
[이데일리 박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민의힘과 절연하겠다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모든 노여움은 오롯이 저에게 담아달라”며 김문수 당 대통령 후보와 함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홍 전 시장과 전 지도부였던 국민의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간 설전이 오가자 곧장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경선에 탈락 후 정계은퇴 의사를 밝힌 홍준표 후보가 발표장에서 나가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경선에 탈락 후 정계은퇴 의사를 밝힌 홍준표 후보가 발표장에서 나가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선배님의 기나긴 정치 여정에 있어 제가 그동안 불편함을 끼쳐 드린 부분이 있었다면 모든 노여움은 오롯이 저에게 담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선배님께서 앞장서서 지켜주셨던 이 나라, 이 당의 역사만은 버리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많은 당원들, 많은 사람들이 선배님을 큰 어른으로 기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제7공화국 선진대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당과 나라를 지켜주는 데 김문수 선배님과 함께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한 “선배님은 2017년 보수정당이 궤멸의 위기에 내몰렸을 때, 당과 나라를 위해 경남지사직을 버리고 흩어진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신 보수의 영웅”이라며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운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당 대표 홍준표의 이름은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홍 전 시장을 추겨세웠다.

앞서 대선 후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국민의힘 탈당과 함께 정계를 은퇴했던 홍 전 시장은 이날 지지자들과의 소통채널인 ‘청년의꿈’에서 “두 번 탄핵 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급하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했다.


이어 “한 번은 내가 일으켜 세웠지만, 두 번째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그 당을 나왔다”며 “탈당만 하면 비난할 테니 정계 은퇴까지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나이 70살에 감정적으로 접근할 리 있나.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집단이기에 나온 것”이라며 “누가 집권하던 내 나라가 좌우가 공존하는 안정된 나라가 됐으면 한다. 이 땅에 정통보수주의자들이 새롭게 등장하기도 기원한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의 발언을 놓고 전 지도부였던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여러 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 와서 이러면 안 된다.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권 전 위원장을 향해 “본인들이 러브콜 했다가 응하지 않으니까 ‘인성’ 운운하는 건 무슨 황당한 일이냐”, “(김문수) 후보를 옹립한 장본인이 사기 경선 피해자인 홍준표 시장님께 감히 ‘타고난 인성’을 말할 자격이 있냐”며 공개 저격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민의힘을 나와 그 당의 반문명과 무지성에 대해 비판하니 싸가지 없다고 집단 린치를 가하던 그때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며 “그야말로 진짜 싸가지가 없다. 국민 앞에 싸가지가 없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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