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박정호 기자,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각각 서울 청계광장, 대구 서문시장, 서울 청계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박정호 기자,김민지 기자 |
제21대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PK(부산·경남) 지역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14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부산을 시작으로 경남 창원·통영·거제를 돌았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경선 과정에서 노출된 국민의힘 내홍 등으로 흔들리는 영남지역 표심을 끌어안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날 부산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는 해양수산부 및 해운 대기업의 부산 이전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세계는 북극항로에 집중하게 돼 있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해운회사인 HMM도 부산으로 옮겨오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창원=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4. photo@newsis.com /사진=권창회 |
부산 지역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산업은행 본점 이전에 대해선 "어려운 일"이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서울에 있는 한국은행, 산은, 주택은행(현 KB국민은행)을 싹 다 부산으로 가져다주면 좋겠는데 그게 되느냐"며 "정치는 실현할 수 있는 약속을 하고 이행함으로써 검증받고 재신임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 중앙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창원 산업단지, 밀양, 양산 통도사 등 PK 지역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사천 우주항공청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훌륭한 과학자를 찾아 포스코, 자동차, 조선, K-방산을 확실히 밀어줬다"며 "전문가를 모셔 와 그분들이 과학기술을 개발하기 좋고, 자녀 교육을 하기 좋은 대한민국, 진주·사천, 경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 우주 기술, 산업 부문을 확실하게 세계 제일로 키워내자"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밀양=뉴스1) 김민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4일 경남 밀양시 밀양관아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5.5.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밀양=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어 김문수 후보는 창원산업단지를 찾아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 중인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원전 수출 산업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기업 관계자로부터 청취했다. 김문수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자기 뜻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땅. 그 땅이 바로 대한민국이 될 때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서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성균관 유도회를 방문한 뒤 부산대 학내 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오후엔 부산 범어사에서 지역 종교 지도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HMM 본사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개별기업 운명에 정부가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공약은 지양해야 한다"며 "어설픈 괴짜 경제학이 대한민국을 흔들어놓는 것을 국민이 좌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어 자갈치 시장, 서면 젊음의 거리 등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4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2025.5.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한편 이날 주요 후보들의 배우자들은 호남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광주의 대표적 노인복지시설인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방문해 배식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후엔 광주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5·18 유족들과 비공개 면담을 갖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호남미래포럼 조찬 모임에 참석해 배우자를 대신해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호남미래포럼은 이용훈 전 대법원장과 김승규 전 국정원장 등 광주·전남 지역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2013년 창립된 단체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부산=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진주(경남)=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부산=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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