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백종원과 그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에 대한 민원을 70건 넘게 제출한 민원인이 '반복 민원'으로 점주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백 대표 발언에 "지속된 위반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14일 민원인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 백 대표가 자신을 언급한 것을 두고 "(민원은) 반복이 아니라 '지속된 위반'에 대한 책임 추궁"이라며 "목적은 '공익'"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해당 커뮤니티에 지난 3월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민신문고에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에 관련된 민원 72건을 제출했다고 인증한 바 있다.
그는 "국민신문고 민원은 같은 위법 정황을 여러 차례 제기한 것이 아니라 모두 다른 위법 정황에 대한 것"이라며 "반복 민원은 사실을 왜곡한 표현"이라고 했다.
이어 "본질은 반복된 위법 행위"라며 "한 업체가 전국에서 유사한 불법행위를 되풀이했다면 공익 제보자 입장에서는 집요하게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고 그게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70여건이라는 숫자는 오히려 행정기관이 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하나의 민원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가 있었다면 이렇게 많은 민원을 제기할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횟수'가 아니라 행정의 무대응 또는 미온적 대응, 그리고 위반행위 방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처음부터 잘했으면 되는 일인데 이제 와 점주들이 힘들다고 하면 국민이 눈감아 줘야 하냐"며 "앞으로도 위반행위에 대해 감시하고 공익 신고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 12~13일 양일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특정 누리꾼 일부가 국민청원을 70여건 이상 올리는 등 반복적인 민원으로 회사뿐 아니라 관련 지자체와 점주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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