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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공격한 러 미사일에 한미일 부품…제제 우회해 입수"

SBS 윤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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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르스크 점령한 우크라이나군 향해 발사되는 러시아 미사일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한 신형 미사일에 한국·미국·일본 등 서방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월부터 오데사, 미콜라이우 등 남부 전선에서 큰 피해를 준 러시아의 신형 미사일을 식별했다고 전했습니다.

작은 꾸러미라는 뜻의 'S8000 반데롤'이라고 명명된 이 비행체는 115㎏의 고폭 탄두를 탑재하고 시속 400마일 속도로 약 482㎞ 넘게 날아가는 경량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대형 드론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하지 않은 채 적진 깊숙이 공격할 수 있고, 비용이 적게 들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또 기존의 러시아 미사일보다 급격한 선회 비행이 가능하며 추적 회피 기능과 상대 전파방해 방지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미사일의 핵심 부품 중에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해 온 서방 기업 30곳의 제품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산 동작 추적 장비, 스위스산 마이크로컨트롤러, 호주산 정보교환 모델, 일본산 배터리팩 등은 물론이고, 한국에서 만들어진 서보드라이브, 즉 자동제어장치를 위한 전력 증폭기도 포함된 것으로 텔레그래프는 보도했습니다.


이는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큰 구멍이 나 있음을 보여주며 러시아는 이를 이용해 중국, 튀르키예, UAE, 옛 소비에트연방 국가 등 제3국 우회로를 거쳐 부품을 제공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텔레그래프는 진단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창현 기자 chy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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