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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삼성 에이스, 김하성이 자리도 만들어줬는데… 이러다 설마 무경기 강등? 대기만 하다 끝날라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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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탬파베이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어깨 수술 후 재활을 하고 있는 김하성(30)을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 40인 로스터에서 일시적으로 제외할 수 있다. 한 선수를 올리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리고 그 혜택을 받은 선수가 바로 지난해 삼성에서 뛰었던 코너 시볼드(29·이하 코너)였다.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어차피 6월로 미뤄진 만큼, 김하성을 제외하고 코너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코너는 올해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이에 현역 로스터에 올리려면 40인 로스터 등록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김하성의 자리를 빼고 코너를 등록한 것이다.

코너는 2017년 필라델피아의 3라운드(전체 83순위)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이후 2020년 8월 필라델피아와 보스턴의 2대2 트레이드 당시 닉 피베타와 함께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에는 메이저리그 데뷔도 성공했다. 2021년 1경기, 2022년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테스트를 거쳤다. 다만 성과가 좋지는 않았고, 보스턴은 2023년 시즌을 앞두고 코너를 양도선수지명(DFA)하며 미련을 접었다.

콜로라도가 관심을 보였고, 결국 웨이버 기간 중 트레이드가 성사되며 코너는 콜로라도로 옮겨갔다. 2023년 27경기(선발 13경기)에서 1승7패 평균자책점 7.52를 기록했다. 이후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계약하며 한국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KBO리그 28경기에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좋은 활약을 했으나 시즌 막판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고, 끝내 결별했다.


탬파베이가 코너를 올린 것은 롱릴리프 자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탬파베이는 선발진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니다. 불펜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는 필연적으로 선발 뒤에 붙을 롱릴리프를 필요로 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뛰고 있던 코너가 선택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등판 기회가 없다. 탬파베이는 계속해서 빡빡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코너가 처음으로 등판할 수 있었던 10일 밀워키와 경기는 4-3으로 끝났다. 1점차 승부에 불펜 필승조가 총동원됐고, 아직 확실한 믿음이 없는 코너가 등판할 기회는 없었다. 11일 밀워키전도 3-2, 역시 1점차 승부였다. 12일에는 2-4로 졌다. 코너가 나설 타이밍이 좀처럼 오지 않았다.


13일은 휴식일이라 불펜이 모두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충전했고, 14일 토론토전에서는 난타전이 벌어지며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역시 등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경기 중반까지 6-4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7회 이후로는 필승조가 나섰고, 결국 탬파베이가 경기를 뒤집어 이기기는 했지만 역시 코너가 나설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15일과 16일 토론토 원정 경기를 치르고, 17일부터는 마이애미와 원정 3연전, 그리고 그 다음에는 곧바로 휴스턴과 홈 3연전을 치른다. 9연전 일정이다. 14일 불펜을 많이 소모했기 때문에 토론토와 남은 두 경기에서는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릴 수 있다. 어쩌면 코너로서는 팀이 시작부터 난타를 당해 초반부터 뒤져 있어야 메이저리그 복귀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얄궂은 처지다.

아직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의 경계선에 걸친 선수다. 한 번의 기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계속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당장 탬파베이는 투·타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쉐인 맥클라나한과 김하성이 모두 60일 부상자 명단에 있고, 이들이 돌아올 때는 현재 로스터에서 누군가를 빼야 한다.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아 있다고는 볼 수 없다. 코너의 메이저리그 생존이 가능할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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