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트럼프, 시진핑 직접 담판 가능성 시사…“중국 개방해야 할 때”

이투데이
원문보기
“필요할진 모르겠으나 영국과도 그랬다”
“카타르 항공기 선물 안 받을 이유 없어”
시진핑 “괴롭힘과 패권주의는 자멸로 이어질 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리야드/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리야드/EPA연합뉴스


중국과 일시적 관세 인하에 합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친김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직접 무역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시 주석은 양국 관세 합의 후 첫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겨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 원으로 이동하면서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니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빴지만, 성과가 있어 즐거웠다”며 “우린 일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중국)은 처음부터 거의 합의한 상태였다”며 “이번 합의에서 가장 흥미로운 약속 중 하나는 미국이 중국을 개방하려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중국 대표단은 스위스에서 만나 양국 간 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고 유예 기간 추가 협상을 이어가는 데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수년 전 미국을 개방했다. 이제 중국도 개방해야 할 때”라며 “이건 우리 합의의 일부다. 우린 중국을 개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부 내용을 매듭짓기 위해 시 주석을 직접 상대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그렇다,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그런데 그게 필요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영국과는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빨강)과 중국(파랑) 관세 전쟁 추이. 단위 %. 출처 CNN

미국(빨강)과 중국(파랑) 관세 전쟁 추이. 단위 %. 출처 CNN


다만 이보다 앞서 공개된 시 주석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온도 차가 있었다. 그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회의 개막식에서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시 주석은 “관세 전쟁이나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괴롭힘이나 패권주의는 자멸로 이어질 뿐”이라며 “한 세기 동안 볼 수 없었던 큰 변화가 가속하고 있고 이로 인해 국가 간 단결과 협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 간 대립,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의 급증하는 조류에 직면해 중국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파트너들과 손잡을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미·중 관세 휴전 다음 날 중국은 미국의 괴롭힘에 맞서 싸우도록 국가들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 정부가 보잉의 최신 항공기를 선물하려 한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우린 다른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고 있다. 내가 그 선물을 받지 않을 이유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40년 된 비행기 대신 비교적 신형을 갖게 되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린 선물을 많이 준다. 솔직히 말해 너무 많이 준다”며 “(우리가 없다면) 존재하지도 않을 국가들을 지키기 위해 선물을 준다. 그래도 나는 이것이 아름다운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2. 2한학자 통일교 조사
    한학자 통일교 조사
  3. 3박근형 이순재 별세
    박근형 이순재 별세
  4. 4김종국 위장 결혼 의혹
    김종국 위장 결혼 의혹
  5. 5손흥민 리더십
    손흥민 리더십

이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