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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세 협상 '선두 그룹'서 이탈…中 우선에 일정 차질 우려"

뉴시스 임철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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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미중이 우선될 가능성"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양자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2.0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양자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2.08.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초고율 관세로 맞서던 미국과 중국이 일시 '휴전'을 선언하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한 가운데,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일본이 관세 협상 '선두 그룹'에서 밀려나 협상 일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4일 "중국과의 협상에 참여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나,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일미(미일) 협상의 상대역이기도 하다"며 "미국이 여러 국가와 병행해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중국과의 협상을 우선시할 경우, 일본과의 일정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측 협상 관계자도 닛케이에 "미중, 미영 협상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당분간은 미중이 우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일 양국은 지난 1일 워싱턴에서 장관급 2차 협상을 진행했다. 일본 측 협상단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정·재생상은 당시에도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어 체류 기간을 하루 연장해야 했다.

양국은 3차 협상을 이달 중순 이후 하기로 합의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닛케이는 "미국 측의 해외 출장 일정 등을 감안하면 협상은 이달 하순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 내에서도 일본과의 협상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일본과 (협상에는) 엄청난 시간을 들여야 한다. 빠른 거래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류를 의식하 듯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가마다 입장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협상 일정이나 내용에 차이가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미국은) 일본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현재 미국 측 인식이 바뀌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일본에 24% 상호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를 오는 7월8일까지 유예했다.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해서는 각각 25%의 추가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일본은 이들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철폐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 측은 철강·알루미늄 및 자동차에 대한 협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모든 관세 철폐를 목표로 하면서도 미국 측에 내밀 협상 카드를 준비 중이며, 조선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지난 11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이시바 총리가 7월 초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 공시를 전후해 합의를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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