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빙의 승부 예상…'반드시 승리'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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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4. photo@newsis.com /사진=류현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4일 "우리의 목표는 '압도적 승리'가 아니라 '반드시 승리'"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민주당에서 말하는 압도적 대선 승리의 기준이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의 말에 "낙관적 전망들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은 아주 박빙의 승부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제 예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한 표라도 반드시 이기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고 있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한 분이 세표씩 확보해달라(고 말하고 다니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 세 표가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인 만큼, 빠짐없이 투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초반에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를 찾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험지라서 먼저온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며 "전통적 루트에 따라 경부선 라인으로 내려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가 2019년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이후 입법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선 "신중하게 국민들의 뜻을 살펴보고 사회적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쉽게 결정될 수 있는 것이었다면 헌재 결정 이후 즉시 입법이 이뤄졌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입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 합의에 이르는 게 매우 어려운 주제라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자유와 평화를 위한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유엔기념공원에는 6.25 전쟁으로 희생된 다양한 국적의 군인들이 안장돼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을 찾아 집중 유세를 하고, 경남으로 향할 예정이다. 방위산업·플랜트·건설기계 등 국가 기간산업에서 역할을 해온 창원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통영과 거제 잇달아 찾는다. 부산에서 경남으로 이동하는 중에는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부산=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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