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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하려다 딱 걸린 남성…알고보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앙일보 현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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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자유형 97kg 동메달 결정전에서 미국의 카일 스나이더(왼쪽)가 이란의 아미랄리 아자르피라와 경기를 치르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지난해 8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자유형 97kg 동메달 결정전에서 미국의 카일 스나이더(왼쪽)가 이란의 아미랄리 아자르피라와 경기를 치르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고 13일(현지시간) 미 CBS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경찰은 전날 성매매 혐의로 레슬링 선수 카일 스나이더(30)를 포함한 1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지난 9일 도시 북부 지역에서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진행한 함정 수사 과정에서 붙잡혔다. 경찰이 일부러 온라인상에 성매매를 권유하는 광고를 올렸는데, 스나이더가 이에 응한 것이다.

스나이더는 같은 날 오후 8시 15분 광고를 통해 연락한 상대와 호텔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후 호텔에서 그는 상대가 경찰인 줄 모르고 현금을 건네며 성관계를 요구했다.

현장에서 붙잡힌 그는 곧바로 풀려났으며, 오는 1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스나이더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딴 레슬링 선수다. 지난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 선수에게 패하며 5위에 머물렀다.


한편 스나이더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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