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0.4 °
JTBC 언론사 이미지

통일교 측 "여사와 함께 만나자" 문자에…건진 "좋은 날 올거다"

JTBC
원문보기


[앵커]

건진법사 관련 소식입니다.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에게 "김 여사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통일교 측이 김 여사와 실제 만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시점인 2022년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는 건진법사에게 '김건희 여사를 만나게 해달라', '여사와 함께 만나자'는 문자 메시지를 수차례 보냈습니다.

건진법사는 "좋은 날이 올 거다"라는 취지로 답장했는데 이같은 메시지를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대통령 취임 전후로 영국 브랜드 그라프의 6천만원 대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백, 천수삼 농축차를 "김 여사 선물"이라며 건넬 때도 건진법사와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선물이 전달된 이후로 보이는 2022년 7월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여사가 물건 잘 받았다더라', '여사님께서 건강이 좋아지셨다고 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건진법사에게 보냈습니다.

이에 건진법사는 '알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그러고 4개월 뒤인 11월쯤엔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에게 캄보디아에 함께 가자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을 나설 때와 시기가 겹칩니다.

윤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에게 훈센 당시 캄보디아 총리와 찍은 사진을 보내며 '캄보디아에 같이 놀러 가자'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3일 건진법사 소환조사에서 이 문자를 토대로 통일교 측이 캄보디아 개발사업 지원을 청탁한 게 아닌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진법사 측은 "윤 전 본부장이 캄보디아에 가자고 한 것은 맞지만 개발사업을 논의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진은 윤 전 본부장에게 문자에 대해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한영주 / 취재지원 구영주]

정인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성제 의왕시장 심정지
    김성제 의왕시장 심정지
  2. 2김범석 청문회 불출석
    김범석 청문회 불출석
  3. 3김종민 감독 최다승
    김종민 감독 최다승
  4. 4임종훈 신유빈 우승
    임종훈 신유빈 우승
  5. 5월드컵 베이스캠프 과달라하라 홍명보
    월드컵 베이스캠프 과달라하라 홍명보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