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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우디에 AI칩 '블랙웰' 1만8000개 공급…주가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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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 순방 첫날 나온 발표
향후에도 엔비디아 GPU 구매 예정
엔비디아 주가 2월 말 이후 최고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현지기업 휴메인과 엔비디아의 최신 AI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리야드=EPA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현지기업 휴메인과 엔비디아의 최신 AI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리야드=EPA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자사의 최신 AI칩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량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첫날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AI칩이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외교 카드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현지 기업 '휴메인'과 최신 AI칩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의 최신 AI칩 중 하나인 GB300 블랙웰을 휴메인에 1만8,000개 이상 판매할 예정이다. 해당 칩은 사우디에 건립되는 50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에 탑재된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가 소유한 기업으로, AI 모델 개발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할 계획이다. 황 CEO는 "사우디는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라며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를 운영하고, AI 공장 같은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AI칩이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외교 수단이 됐다고 분석했다. CNBC는 "세계 각국이 첨단 AI 소프트웨어 학습과 운용을 위해 최신 칩을 경쟁적으로 확보하려 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엔비디아 칩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협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사우디와의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5.63% 급등 마감했다. 종가는 129.93달러로 지난 2월 26일(131.27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장중에는 13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3조1,700억 달러로 3조 달러선을 회복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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