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어제(13일)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세 후보가 모두 달려간 곳은 대구·경북 지역이었습니다. '정권 연장' 여론이 크게 줄면서 TK가 더 이상 '보수의 텃밭'만은 아니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후보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을 강조하면서 대구 민심을 두드렸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선거 운동 이틀 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험지'인 영남 공략에 나섰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도 찾았는데, 독재 과오 뿐 아니라 '공'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민주주의 말살하는 아주 나쁜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건 사실이죠. 한편으로 보면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끌어낸 공도 있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영남 유권자들의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면서 유능한 인물을 뽑아달라 호소한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유능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충직한 일꾼을 뽑으면 세상이 개벽할 정도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젊었을 때는 저는 박정희 대통령을 반대했습니다. 철이 들면서 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신의 무덤 위에 침을 뱉던 제가 이제 당신의 무덤에 꽃을 바칩니다.]
대구를 찾은 김문수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과거를 뉘우쳤다면서 그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박수를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울산에서는 박정희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박정희 대통령께서 울산 신도시를 만들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말씀대로 제가 크게 한번 외치겠습니다. 하면 된다.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집토끼를 모아 지지세를 견인할 동력을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역시 대구를 찾아 20대 학생들과 시장 상인들을 만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박 전 대통령을 평소 존경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박정희식 경제 발전을 외치는 건 시대착오적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와 같은 사람들에게 제발 그런 진보 진영이 갖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콤플렉스 이런 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박정희 주의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이 시대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경제정책을 냈으면 좋겠다…]
세 후보는 영남권 공략을 이어갑니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부산, 김문수 후보는 진주에서 시작해 경남 유권자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박재현 신승규 / 영상편집 최다희]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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