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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창구 열고 챗GPT 활용…인공지능 보폭 넓히는 신한은행

아시아경제 김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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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AI브랜치 이어 신림에 AI창구 개설
4분기 대출상담 서비스까지 확대
챗GPT도 본격 활용…내년엔 앱에서 투자 소개도
신한은행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점포인 'AI 브랜치'에 이어 AI 창구를 개설했다. 오프라인 지점에 별도의 AI 창구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달에는 대화형 AI인 '챗GPT'를 탑재해 상담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이처럼 고도화된 AI 은행원을 통해 연내 전세자금대출 상담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서울 중구 신한은행 서소문지점 'AI브랜치'에서 고객이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신한은행

서울 중구 신한은행 서소문지점 'AI브랜치'에서 고객이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신한은행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7일부터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지점에서 AI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구 서소문동에 AI 브랜치를 연 데 이어, AI 대면 지점을 늘린 것이다.

AI 브랜치가 무인 영업점이라면 이번엔 지점 내에 별도 창구를 열었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AI 은행원도 고객을 많이 접해야 학습이 되고 진화하는데 서소문점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신림점은 상대적으로 내점 고객이 많으면서 연령대도 다양한 만큼, 고객들이 오가며 아직은 낯선 AI 서비스와의 접점을 확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AI 창구에서 계좌·체크카드 발급, 외화 환전 등과 같은 간단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기능을 고도화해 4분기에는 전세자금대출 상담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소문과 신림점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AI 금융서비스 경험을 축적한 뒤 내년 본격적으로 AI 브랜치와 AI 창구 확대에도 나선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AI 행원에게 맡기는 식으로 일정 수준의 업무량을 감당해 주는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초반엔 지점에 AI 창구를 확대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AI 브랜치를 과거 지점을 폐쇄했던 지역 등 금융 사각지대에 개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화형 AI인 '챗GPT'를 활용한 은행 업무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후, 이달부터 직원용 상담 서비스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서소문과 신림점 AI 행원의 고객 질의응답도 챗GPT 버전으로 바꿔 고객이 직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AI 업무를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수준까지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SOL뱅크)에서 챗봇이 단편적인 시황 추이나 정보를 전달해 주는 수준인데, 챗GPT가 도입되면 해당 주가가 왜 떨어지고 오르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유사 펀드별 수익률과 기초자산 비교도 가능하다.

이 관계자는 "상품을 직접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지만, 그간 은행에서 거래하던 정보를 바탕으로 'S&P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으니 그보다는 유망한 다른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라'는 식으로 제안해 고객의 투자 설계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3월 안에는 SOL뱅크 챗봇을 챗GPT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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