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이재명 vs 김문수' 경기지사 선후배 빅매치···지원군은

머니투데이 김성은기자
원문보기
[the300]

[포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포항시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2025.05.13.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포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포항시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2025.05.13.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경기도지사 선후배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 1, 2당의 대선 주자로 맞붙으면서 '경기도팀' '경기도 라인' 등으로 불리는 양 후보의 최측근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각 후보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메시지·전략 등 각 분야에서 대선 승리를 목표로 지원군 역할을 수행 중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를 돕는 '경기도 그룹'의 핵심 인사로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꼽힌다. '이재명의 경제 멘토'라 불리는 이 원장은 이 후보와 30여년 인연을 이어온 측근이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 이 원장이 공동인수위원장으로서 도정의 청사진을 그렸고 또 경기연구원장도 지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선보여 화제가 됐던 이른바 '3대 무상복지 지원 정책'(무상교복·청년배당·산후조리원 지원) 설계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원장은 현재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정책본부장도 맡고 있다.

이 후보의 '경기도팀' 구성원 상당수는 이 후보가 경기도 성남시장 시절부터 손발을 맞춰온 이들이다. 이 후보는 2010년 7월~2018년 3월 제 19·20대 성남시장을, 2018년 7월~2021년 10월 제 35대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현재 이재명 국회의원실 소속인 김현지 보좌관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관을 지냈고 이 후보가 2000년대 초반 시민운동을 할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정치적 동반자이기도 하다. 언론 등에는 잘 드러나지 않은 인물이지만 이 후보의 복심일 뿐만 아니라 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남준 전 당대표실 정무부실장도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시절부터 오랫동안 함께 일해와 이 후보의 의중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사로 꼽힌다. 경기도청 언론비서관, 성남시청 공보팀 대변인을 맡아 이 후보의 메시지 전반을 챙겨왔다.

이밖에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락중 이재명 의원실 보좌관 등도 이 후보와 동고동락한 '믿을맨'으로 통한다.


(울산=뉴스1) 김민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3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 2025.5.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울산=뉴스1) 김민지 기자

(울산=뉴스1) 김민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3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 2025.5.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울산=뉴스1) 김민지 기자


2006년 7월~2014년 6월 제 32대·33대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문수 후보를 돕는 경기도 라인의 대표적 인물로는 경기도 대변인을 지냈던 최우영 전 경선캠프 정책실장이 꼽힌다. 최 전 실장은 과거 대학 시절 민주화운동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김 후보와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와 '김문수의 남자'이자 '김문수의 입'으로도 불렸다.

노용수 전 경선캠프 상황실장은 김 후보가 국회의원을 지냈을 때 보좌관을 지냈다. 최 전 실장과 마찬가지로 김 후보가 민주화운동을 하던 시절부터 알고 지낸 최측근이며 김 후보의 초대 경기지사 비서실장을 맡았다. 김 후보가 대선 후보 확정 이후 최측근들에게 선대위에서 아무런 직책도 맡지 말 것을 당부해 최 전 실장이나 노 전 실장은 현재 직함이 없다.

이밖에 손원회 전 경기지사 비서실장(경선캠프 행정팀장), 전문순 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경선캠프 행정팀장), 박상길 전 경기지사 비서실장(경선캠프 일정팀장), 정택진 전 경기도 대변인 등도 김 후보를 돕는 경기라인으로 꼽힌다.


한편 이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경기지사 시절의 경험과 성과를 내세워 준비된 대통령, 경제회복의 적임자임을 대중들에 호소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인구 1400만명이 넘는 전국 최대 광역 지방자치단체로,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인 지난 12일 경기 화성시 동탄을 찾아 "지금의 이재명을 있게 해 준 제 정치적 고향 경기도를 오랜 만에 다시 찾으니 정말 고향에 온 것처럼 푸근하고 반갑다"며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라고 하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기간"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청년·재난·농어촌 기본소득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했고 성남시에서 시작한 지역화폐를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김 후보 측은 지난 12일 공약 발표를 통해 "경기도지사 시절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삼성전자를 찾아가 간곡히 설득 '120만평(397만㎡)평의 세계 최대 규모 평택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 경험을 살려 '기업 할 자유가 넘치는 나라, 일자리 창출로 활기찬 대한민국 경제 구현'을 대통령 제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이밖에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 최초 추진 등을 경기도 지사 시절의 행정 성과로 내세운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