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스타링크, 사우디 항공기와 선박에 위성인터넷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에 참석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5.05.13.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타링크가 사우디아라비아 내 항공기와 선박에 위성 인터넷을 제공하게 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에 다른 기업가들과 동행했다. AFP통신과 미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그는 사우디가 스타링크의 항공 및 해상 이용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스타링크는 머스크의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체인 스페이스X가 소유 및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외 지역에서 스타링크 하드웨어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머스크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테슬라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여러 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은 채 테슬라의 로보택시를 사우디에 도입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인공지능, 국방, 반도체 제조 관련 기업의 미국 기술 임원들이 참석했다.

같은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가 최신 인공지능 칩 1만 8000개 이상을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휴메인에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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