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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룰라, 美 겨냥해 "다자주의 수호…관세전쟁에 승자없어"

연합뉴스 권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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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브라질 정상, 베이징서 회담…러-우크라 직접 대화해야"
손 맞잡은 중국·브라질 정상[베이징 AP=연합뉴스]

손 맞잡은 중국·브라질 정상
[베이징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다자주의를 확고히 수호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과 관련해서는 양측이 조속히 직접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룰라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갖고 미국의 관세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유엔과 브릭스, 중국-라틴 아메리카 포럼 등 다자 메커니즘에서의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주의를 함께 고수하며 글로벌 거버넌스를 개선해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괴롭힘 행위를 명확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방주의'와 '괴롭힘' 등은 중국이 미국을 비판할 때 자주 써온 표현이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현재 상황에서 다자주의를 확고히 수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보호주의와 과도한 관세 부과는 발전과 번영을 가져올 수 없으며 혼란만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은 중국과 국제문제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사우스의 공동 이익을 함께 지키고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에서 승자가 없다고 생각하며 보호주의가 현재의 도전에 대한 답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이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연계해 에너지 전환, 항공우주, 금융,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과 룰라 대통령은 또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과 관련해 별도 공동성명을 내고 양측이 가능한 한 빨리 직접 대화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중국과 브라질은 푸틴 대통령이 5월 10일에 한 평화협상 제안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환영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조속히 직접 대화를 시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관련 당사자들이 성과있는 협상을 시작하고 정치적 해결을 달성하기 위해 더 공감대를 쌓으며, 각자의 합리적 관심을 해결하기를 기대한다"며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적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으며, 최종적으로 공정하고 구속력 있는 평화협정이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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