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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2패뒤 4연승' 떠올린 SK 안영준 "그때보다 분위기 좋다"

연합뉴스 이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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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점 7리바운드' 힉스 "1~3차전과 달라진 건 간절함"
'가자 다시 창원으로'(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 서울 SK 안영준이 슛을 하고 있다. 2025.5.13 seephoto@yna.co.kr

'가자 다시 창원으로'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 서울 SK 안영준이 슛을 하고 있다. 2025.5.13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안영준은 신인 때부터 서울 SK가 프로농구 새 역사를 쓰는 데 일조한 바 있다.

2017-2018시즌 SK는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서 원주 DB에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반등해 4연승을 내달리며 우승 축배를 들었다.

2패를 먼저 안은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건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SK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당시 신인이었던 안영준은 어느덧 리그 최고 선수로 올라섰다.

올 시즌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그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선수로서 위상은 달라졌지만 안영준은 SK에서 또 한 번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프로농구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리버스 스윕(역싹슬이)이다.


창원 LG와 챔프전 1~3차전에서 전부 패한 SK는 4차전에서 73-48로 압승하더니 13일 안방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5차전에서도 86-56, 30점 차 대승을 거뒀다.

벼랑 끝에서 겨우 살아 돌아온 SK는 이제 우승까지 2승을 남겨뒀다.

출사표 던지는 안영준(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서울 SK 나이츠 안영준이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5.5.1 ksm7976@yna.co.kr

출사표 던지는 안영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서울 SK 나이츠 안영준이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5.5.1 ksm7976@yna.co.kr


안영준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내가 느끼기에는 7년 전보다 지금 분위기가 더 좋다. 너무 심각한 벼랑 끝까지 가서 그런지 한 경기 이길 때마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선수들 사이에서 더 강한 것 같다"며 "정규리그에서 연승을 달릴 때보다 지금 분위기가 훨씬 좋다. 사실 정규리그 연승 때는 분위기가 안 좋았다"고 웃었다.

1, 2, 3차전 LG의 필리핀 포워드 칼 타마요와 맞대결에서 압도당한 안영준은 4차전 13점 8리바운드로 반등하더니 5차전에는 21점을 몰아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안영준은 "개인적으로 힘들었는데, 이제 괜찮은 것 같다"며 "내가 사실 부담을 느끼는 스타일은 아닌데, 부진이 이어지니까 부담이 쌓였다. 팀원들이 날 믿어주는데 난 해주지 못해서 부담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었다. 오늘 이기고 나서도, '한 번만 더 이기자'고 했다"며 "(7차전) 잠실로 돌아올 수 있으면 그때는 (리버스 스윕)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SK의 위기는 끝난 게 아니다. 여전히 한 경기만 더 내주면 우승 트로피를 내준다.

접전(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 서울 SK 아이재아 힉스와 창원 LG 아셈 마레이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5.5.13 seephoto@yna.co.kr

접전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 서울 SK 아이재아 힉스와 창원 LG 아셈 마레이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5.5.13 seephoto@yna.co.kr


안영준은 '여전히 벼랑 끝'임을 강조하며 15일 적지에서 열리는 LG와 6차전 필승도 다짐했다.

그는 "LG 팬들의 응원이 워낙 강하다. 하지만 난 조용한 게 좋다"며 "(창원의) LG 팬들이 조용해지면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 계속 그렇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19분만 뛰고 16점 7리바운드를 올린 아이재아 힉스도 "우리는 더는 잃을 게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한 경기씩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며 "자밀 워니에 대한 압박이 큰 만큼 우리도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를 압박해서 공격하기 어려운 자리로 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3차전과 달라진 건 간절함이다. 첫 3경기에서도 열심히 하려고 했으나 피지컬 측면에서 많이 밀렸는데, 간절함이 생겨서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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