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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롯데손보 후순위채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뉴스웨이 이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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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손해보험 제공

사진=롯데손해보험 제공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손해보험에 대해 보험금지급능력(IFSR), 후순위사채,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모두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단 신용등급은 각각 기존 'A', 'A-', 'BBB+'를 각각 유지했다.

한기평은 롯데손보의 신용등급 전망 변경 사유에 대해 ▲자본 관리 부담 지속 예상 ▲제도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이익이 큰 폭 변동 ▲운용자산 리스크가 현실화되며 투자손실 증가·자산건전성 저하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한기평은 롯데손보의 자본관리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롯데손보의 킥스(K-ICS) 비율은 156%로 비교적 우수한 수준이나 경과조치 효과와 해지율 관련 예외모형 적용효과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 중 예외모형을 적용한 회사는 롯데손보가 유일하며, 원칙 모형 적용 시 킥스 비율은 127%로 업계 평균을 크게 하회한다.

한기평은 "모회사가 사모펀드(PEF)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가능성이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재보험 출재 및 위험자산 매각을 통한 요구자본 축소,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자본성증권 발행 등 기본자본 킥스 비율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전략이 검토 및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손보는 지난 8일 최초 조기상환 시점이 도래한 후순위채(900억원)의 경우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상환이 지연되고 있다. 해당 후순위채는 추가 자본확충을 통해 규정상 조기상환 요건을 충족한 후 상환할 계획이다.


롯데손보는 제도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실적도 큰 폭으로 요동치고 있다. 롯데손보는 예외모형을 채택해 보험계약마진(CSM) 조정 및 손실 발생 폭을 줄였으나 원칙모형 적용시 순손익은 242억원에서 -329억원으로 적자전환한다.

한기평은 "올해 손익은 전년 대비 개선되겠지만 보험손익 안정화 여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CSM 확보를 통한 CSM 상각이익 증대 가능 여부, 예실차 및 계리가정 관리 강화를 통한 보험손익 안정성 제고 여부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소"라고 언급했다.

운용자산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롯데손보의 작년 말 위험자산 비중은 41%로 업계평균(35%)을 상회하고 있으며 특히 수익증권(대부분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대체투자 펀드 관련 평가손실 증가가 투자손익 악화(2024년 -1471억원)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는 2022년부터 자산리밸런싱을 추진해 부동산, SOC, 항공기 등 위험자산을 매각하고 국공채 등 채권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한기평은 "할인율 산출기준 강화, 경과조치 효과의 점진적 소멸, 자본성증권 콜(Call) 시점 도래로 킥스 비율 하방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고금리 환경과 국내외 부동산 경기를 고려할 때 자산건전성 역시 단기간 내 큰 폭의 개선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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