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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15층 옥상서 또 투신 소동…3시간 대치 끝 구조

아시아경제 한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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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투신 소동

서울 강남역 인근 15층 빌딩에서 20대 남성이 투신을 시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오후 3시께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15층짜리 빌딩 옥상에서 한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였다.

투신 시도자는 젊은 남성으로, 이날 정오쯤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2시간 후에 라이브하겠다"며 "모두들 안녕"이라고 영어로 메시지를 남겼다. 해당 스토리에 참고하라며 태그한 본인의 게시물엔 "나는 자유를 위해 'Urbex(건물, 학교, 철도 등 인공구조물 탐험 활동)'을 시작했다"며 "우울증으로 무의미한 삶을 살았지만, 7개월 전 크레인에 오르고 느낀 자유는 놀라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약 3시간30분 만인 오후 6시29분께 이 남성을 구조했다.

이 남성은 곧 떨어질 듯 옥상 가장자리에 있었다. 이에 현장엔 경찰과 소방이 투입돼 건물 주변 통행을 통제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차량 17대와 인원 58명이 출동했고, 에어매트 7대가 설치됐다.

경찰 협상팀이 옥상에 올라가 이 남성에게 접근해 구조했고, 상황은 마무리됐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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