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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말 쇼핑대란' 우려해 서둘렀나…미-중 90일간 '관세 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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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중국과 관세 인하에 합의한 걸 놓고, 연말 쇼핑 대란에 대한 우려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들이 대부분 중국산인 탓에, 관세 폭탄이 미국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 겁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화자찬에 가까운 주장을 늘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제 제네바 협의로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재설정했습니다.]


전날 관세를 각각 115%P씩 대폭 내리기로 중국과 합의한 걸, 자신의 성과로 앞세운 겁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90일간 유예된 조치에 불과합니다.

미봉책이지만, 트럼프가 서둘러 합의한 배경으로 약 1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 특유의 연말 쇼핑 시장이 꼽힙니다.


미국 유통 업체들은 통상 5월부터 8월 사이에,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 대목을 대비해 물품을 사전 주문합니다.

특히 연말 특수를 누리는 장난감이나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의 경우, 중국산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145% 초고율 관세가 유지됐을 경우,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연말 쇼핑 대란이 불가피했던 겁니다.


백악관은 쇼핑 대란을 우려한 합의란 걸 에둘러 시인했습니다.

[케빈 해셋/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 크리스마스까지 상품 주문에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간 폭탄 관세로 주문을 미뤘던 미국 유통 업체들은 즉각 물품 출하에 나서는 등 숨통이 트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비관세 장벽 등 남은 쟁점을 둘러싸고 앞으로 90일간 언제든 갈등이 불거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전히 관망 중인 업체도 적지 않습니다.

[진 세로카/로스앤젤레스 항만청장 : (관세) 30%는 기존 부담 위에 추가돼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90일은 (유통)업계에선 짧은 시간입니다.]

결국 트럼프-시진핑 두 정상이 직접 만나 최종 담판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정상 간 추가 협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시진핑 주석과는 주말쯤 통화할 겁니다. 함께 진행 중인 일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신재훈]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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