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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그래서 막았나…경호처 서버에만 남는 '비화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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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전 대통령 재판에서는 경찰이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경호처 비화폰 서버'가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당시 비화폰으로 누구와 통화했는지, 그 내역을 경호처 서버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겁니다.

김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엄 당시 '경호처 비화폰'으로 지시를 내리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의 지시 정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6차례나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전부 불발됐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서 비화폰 통화 내역이 서버에 남는 방식이 공개되면서 서버 압수의 필요성은 오히려 더 뚜렷해졌습니다.

어제(12일) 증인으로 나온 오성배 전 수방사령관 부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당시 이진우 전 사령관에게 '본회의장에 들어가 네 명이서 한 명씩 들쳐 업고 나와라',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지시하는 걸 명확히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둘의 비화폰 통화 수발신 내역엔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수신한 내역이 없다며 증언의 신빙성을 흔들려 했습니다.


그러자 검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군 비화폰과 경호처 비화폰은 '비화폰 모드'로 통화가 가능하다"며 "피고인이 경호처 폰으로 전화한다면 군 비화폰 서버에는 그 통화 내역이 남지 않는다"고 설명한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당시 누구와 통화를 주고받았는지는 경호처 비화폰 서버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경호처가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을 막으려고 한 결정적 이유로 보입니다.

최근 경찰은 경호처와 합동으로 서버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비상계엄 내용은 여기서 얻을 수 없습니다.

이번 작업은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에 자신의 체포를 저지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한정됩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곽세미]

김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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