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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미스 가락시장" 발언 논란... 민주당 "봉건시대 여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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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없는 성인지 감수성"

김문수(왼쪽에서 세 번째)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도착해 배현진(왼쪽에서 두 번째) 의원과 시장 방문을 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김문수(왼쪽에서 세 번째)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도착해 배현진(왼쪽에서 두 번째) 의원과 시장 방문을 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을 향해 '미스 가락시장'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봉건시대 여성관"이라고 지적했다.

한민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봉건시대에나 있을 법한 여성관을 가진 김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여성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차별적 여성관이 몸에 배어있음을 보여준다"며 "즉각 사과하고 언행을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선대위 여성본부도 성명을 내고 "김 후보가 형편없는 성인지 감수성을 드러냈다"며 "대통령으로서 자격 없는 김 후보는 여성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전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상인회와 간담회를 하던 중 "배 의원을 미스 가락시장으로 뽑았다면..."이라고 언급했다. 가락시장 일대를 지역구(서울 송파을)로 둔 배 의원을 시장 홍보대사로 임명하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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