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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노출 의상+긴 치마 금지령 내렸다…여배우들 고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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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다연 기자]
사진=칸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사진=칸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올해부터 영화제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노출 의상을 금지시켰다.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측은 13일(현지시각) 개막 하루 전인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제의 품위 유지를 위해 레드카펫을 비롯해 축제장 내 모든 지역에서 노출된 몸(누드)이 금지된다"고 발표했다.

또 영화제 측은 "행사 참여자들의 통행 흐름을 방해하고 극장 좌석 착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볼륨이 큰 화려한 의상', 특히 '치맛자락이 지나치게 긴 드레스'의 착용 또한 불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레드카펫 출입을 금지한다"고 경고했다.

칸 영화제는 남성의 턱시도 착용을 필수화하는 등 영화제 가운데서도 복장 규정이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데, 이같은 발표는 일부 스타들이 지나친 노출 의상을 입은 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초청된 영화나 주연 배우들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아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칸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한국 장편 영화가 경쟁은 물론 비경쟁 부문에도 단 한 편도 초청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다만, 홍상수 감독이 한국 영화인으로는 역대 여섯 번째로 심사위원단에 합류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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