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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TK 찾은 대선주자 3인…'박정희 마케팅'

연합뉴스TV 홍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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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식 선거운동 이틀차인 오늘, 대선 유력 주자 3인방이 모두 보수 텃밭인 TK 지역을 찾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가는 곳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면서요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보수 텃밭이자 전통적인 제조업 거점 도시인 경북 구미와 대구, 포항을 찾았습니다.


이 후보가 영남 지역을 찾은 건 전국 소도시를 순회했던 '경청 투어' 이후 불과 사흘 만인데요.

그만큼 이 후보가 민주당의 전통적인 '험지'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이 후보는 오전 경북 구미역 광장 유세에서 자신이 경북 안동 출신이라며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구미가 고향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잘못도 있지만 잘한 것도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인권 탄압, 불법 위헌적인 장기 집권 이런 것 안 하고 정말 살림살이만 잘하고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었으면 모두가 칭송하지 않았겠습니까."

대구에서도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고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냐"며 진영 논리 탈피를 강조했고요.


특히 과거 논란을 빚었던 '셰셰' 발언을 재언급하며 "중국에도 대만에도 '셰셰'한 게 틀린 말이냐. 일본 대사한테도 '셰셰' 하려다가 못 알아들을까봐 '감사하무니다'라고 했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 외교를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의 외연 확장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가 어제(12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러브콜'을 보낸 지 하루 만에, 일부 홍 전 시장 지지자들이 오늘(13일) 이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섰습니다.

상대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김 후보의 계엄 사과에 대해 "영혼 한 톨 없는 사과"라고 비판하는 한편, 김 후보의 '망언집'에 이은 '내란비호집'을 추가로 공개했고요.

김 후보가 과거 유튜브 슈퍼챗으로 약 1억 7천만원의 수익을 낸 데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이틀째 영남에서 표심 결집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김문수 후보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구에서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텃밭 표심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의도와 함께, 초유의 후보 교체 사태로 상처 입은 지지층을 달래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김 후보 역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세계적인 지도자",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는데요.

"젊었을 땐 반대했지만 철이 들고 난 뒤 잘못했다는 걸 알게 됐다"며 박 전 대통령 묘소에 찾아가 참회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어제(12일) 계엄에 대해 사과한 김 후보는 오늘도 "계엄과 탄핵의 파도를 넘어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권고와 출당 조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하느냐는 것은 본인 뜻입니다. 우리 당이 대통령보고 탈당해라, 혹은 하지 마라,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다만 일각에서 윤 전 대통령의 출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면서 당내 혼선이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부산시당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한 조경태 의원이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이번 대선은 절대 승리할 수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하자,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의 항의 섞인 고성이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대구에 이어 울산과 부산을 방문해 현장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김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핵추진 잠수함을 언급하며 울산의 조선업 발전을 약속했고요.

자신의 경기지사 시절 성과를 열거하며 상대 이재명 후보는 "하나도 한 게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부산 산업은행 이전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대통령 집무실도 국회도 옮기자고 하는데 왜 산은은 안 해주냐"며 "이 후보가 부산을 무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늘 하루 종일 대구에 머무르며 청년층과 접촉면을 늘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양당 후보의 박정희 전 대통령 언급에 대해서도 날 선 반응도 보였는데요.

"철 지나 박 전 대통령을 좋아하니 마니 이야기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대구의 미래에는 관심이 없고 철 지난 논쟁을 끌어오려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겁니다.

또 김문수 후보의 계엄 사과에 대해선 "계엄이 정말 잘못됐다고 판단한다면 즉각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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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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