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측, 검찰 불출석 사유서 제출…"대선에 영향"

[앵커]

내일(14일) 검찰청 조사 통보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조사를 하루 앞둔 김건희 여사 측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불출석 사유로는 "특정 정당의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조사가 강행될 경우 추측성 보도가 양산될 우려가 있다"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수사팀은 지난주 금요일 김 여사 측에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습니다.

김 여사의 첫 검찰청 대면 조사를 위해 20회 넘게 조사한 명태균 씨의 진술 내용과 참고인 조사 내용을 토대로 상당한 분량의 질문지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월 창원지검으로부터 명 씨 사건의 일부를 전달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 측에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김 여사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서면조사로 대체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대면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검찰은 이번 조사가 불발될 경우 김 여사 측에 추가로 출석요구서를 전달할 방침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검찰의 소환 통보에 2-3차례 불응하면 체포영장 청구 등의 절차를 밟는데, 김 여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상황이 발생하면 강제수사를 유력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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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흠(makehm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