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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험지역에 대학 ⅓이 있다…"기업 유치하고 대학 지원해야"

연합뉴스 고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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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총장協 통계자료집 발간…소멸위험 시군구 130곳에 대학 65개
"취업연계 강화·장학금 확대…졸업 후 일정기간 의무거주" 제안
지방소멸 (PG)[양온하 제작] 일러스트

지방소멸 (PG)
[양온하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2024년 기준으로 국내 소멸위험 시군구는 절반이 넘는 130곳이며, 이 지역에 총 65개 대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소멸에 대응하려면 중앙정부는 지역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지방정부는 해당 지역 대학생에게 장학금 등의 혜택을 제공한 뒤 일정 기간 의무 거주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2024 대학교육 통계 자료집'을 발간했다.

사총협은 2021년부터 매년 전국 4년제 대학 190개의 학생 및 교직원 수, 재정·시설, 취·창업 현황 등을 분석한 통계 자료집을 발간해왔다. 올해는 '인구 소멸지역과 대학', 'QS 세계대학평가 100위 대학 분석'이 새롭게 추가됐다.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소멸위험지역(소멸위험진입+소멸고위험)은 전국 228개 시군구 중 57.0%에 해당하는 130곳이었다.

전국 220개 대학 중 소멸위험지역에는 65개교가 있었다. 소멸위험진입지역 58개, 소멸 고위험 지역 7개다. 전체 4년제 대학의 3분의 1이 넘는 숫자다.


설립 유형별로 보면 사립대가 51개, 국립대가 14개였다.

사총협 산하 중소규모 사립대학 지원 특별위원회 최대해 위원장(대신대 총장)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면 소멸위험지역에 있는 51개 사립대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학생 유치 방안으로는 중앙정부가 재정자립도가 낮은 소멸위험지역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지역 대학의 학생들에게 재학 기간 등록금·국가장학금·기숙사 등의 혜택을 제공하되 졸업 후 일정 기간 지역에 의무적으로 거주하도록 제도화하는 것을 제안했다.


학생 정착 방안으로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공기업과 중소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학은 관련 산업에 부합하는 학과를 재편성해 지역 내 취업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또 졸업생을 위한 저렴한 임대주택·아파트 등의 주거 지원 정책을 통해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이런 정책이 구체적으로 추진된다면 학생 유치와 지역 정주를 동시에 실현할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상생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년 QS 세계대학평가 100위 대학 분석에선 국가별로는 미국이 25개로 가장 많았고 영국 15개, 호주 9개, 한국·중국·홍콩·독일 각 5개 순이었다.

대학 설립별로는 국공립 80개, 사립 20개였다.

국내 대학은 서울대(31위), KAIST(53위), 연세대(56위), 고려대(69위), 포항공대(98위)가 포함됐다.

[표] 2024년 소멸위험지역 내 대학 현황 (단위: 개, %)

등 급 시도 시군구 총 대학수사립국공립
개수 비중 개수비중 개수 비중 개수 비중 개수 비중
100.000.000.000.000.0
215.9125.32511.42111.949.3
3847.18637.712958.610458.82558.1
4847.17332.05826.84424.91432.6
500.05725.073.274.000.0
소멸
위험지역
소 계
847.113057.065 29.651 29.414 32.6
전 체17100.0228100.0220 100.0177 100.043 100.0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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