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언급하고 '학식' 먹고…보수 심장부 TK 간 후보들

선거 운동 2일차, 후보들은 나란히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을 방문했습니다. 장소가 장소다 보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언급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이 출생한 곳인데, 민주당 시장이 한 번 된 적이 있더라고요. 대단하십니다 여러분. 다른 선택을 한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좀 다른 것도 써 보세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구미에서 '안동의 아들'을 강조한 이재명 후보는 충직한 일꾼 한 명 잘 뽑으면 천지가 개벽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냐고 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이번에는 좀 다른 선택을 해보라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도 울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과를 언급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박정희 대통령꼐서 울산 신도시를 만들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말씀대로 제가 크게 한 번 외치겠습니다.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 보자.]

반면 이준석 후보는 젊음과 소통을 강조하며 경북대 학생들과 학식을 먹었습니다. 백브리핑 자리에서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할 거냐, 이준석 후보에게 주는 표는 '사표' 아니냐. 다소 도발적인 질문도 나왔는데,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준석은 1등 할지 3등 할지 모릅니다. 만약에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시면은 확실한 2등입니다. 1등 할 수 있는 후보에다가 기대를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확실한 2등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딱 3주. 보수 표심을 가져오려는 쪽과 지키려는 쪽의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오늘(13일) 선거 유세가 지금도 한창 이어지고 있습니다. TK, 또 PK로 이어지고 있는데, 그 전에 몇 가지 방송 전 속보가 들어와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검찰에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했고요. 그 내용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를 강행하면 추측성 보도가 양산되기 때문에 조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검찰에 불출석 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내일 김건희 여사에게 소환 통보를 한 상태이고요. 내일 나오지 않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조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이런 주장을 펼쳤습니다. 검찰에서는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언론을 통해 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식으로 검찰 수사가 흘러갈지, 또 저 의견서가 과연 많은 시청자들이나 소식을 접하는 분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일단 관련 속보가 방송 전에 들어와서 정리해서 전해 드렸습니다.

·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 검찰 불출석 의견서 제출

· 김건희 "조기 대선에 영향 미칠 우려" 주장

·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영남 집결'…제각기 '보수 표심' 공략

· 이재명 "안동서 태어나 이 지역 물·쌀 먹고 자랐다"

· 김문수 "경북서 책가방 들고 공부하던 때 생각 나"

· 이준석 "대구 미래 책임질 수 있는 후보는 바로 나"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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