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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얘기부터 먼저 할까요” 호부지, 옛 동료 ‘대기록’ 앞두고 ‘추억 소환’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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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호준 감독이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 | NC 다이노스

NC 이호준 감독이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 | 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 문학=강윤식 기자] “최정 얘기부터 먼저 할까요.”

SSG 최정(38)이 KBO리그 통산 500홈런에 하나를 남겨뒀다. ‘적장’ NC 이호준(49) 감독도 옛 동료의 ‘대기록’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SK(현 SSG) 시절 ‘추억 소환’에 나섰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SSG전을 앞둔 원정팀 더그아웃.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감독은 대뜸 “(최)정이 얘기 먼저 할까요”라며 웃었다.

SSG 최정이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전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SSG 최정이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전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이날 경기는 7연승을 달린 4위 NC와 2연승 중인 6위 SSG와 대결이다. 두 팀 차이는 불과 반 경기다. 이에 더해 KBO리그 통산 499홈런을 때린 최정 대기록 달성 여부로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에 이 감독도 최정을 언급한 것.

이 감독과 최정은 현역 시절 한솥밥을 먹은 이력이 있다. 이 감독은 “최정이 어릴 때부터 같이 야구 했다. 그때는 홈런 타자가 될 거로 꿈에도 몰랐다. 20홈런 정도 치는 3할 타자가 될 거로 봤다. 그렇게 생각했던 친구가 벌써 500개를 친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내 기억이 맞다면 본인이 타격 폼을 만들었다. 김성근 감독님 계시는 데도 시키는 대로 안 했다. 미국과 일본 유명 선수 폼을 합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NC 이호준 감독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 전 상대 더그아웃을 보며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NC 이호준 감독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 전 상대 더그아웃을 보며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그러면서 “김성근 감독님 앞에서는 시키는 대로 치고 경기 나가서는 본인 마음대로 쳤다. 그런데 결과가 좋으니까 감독님도 나중에는 별말씀을 안 하시더라”며 추억에 잠겼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본인의 300홈런 기억도 끄집어냈다. 이 감독은 2015년 6월18일 KT를 상대로 300홈런을 완성했다. 5월30일에 299홈런을 기록한 지 15경기 만에 일이다.

이 감독은 “나는 숫자가 한참 밑이긴 한데, 299개 치고 열 경기 넘게 홈런을 못 쳤다. 다른 것보다 꽃다발이 신경 쓰이더라. 못 치면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꽃값이 아까워 빨리 치고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농담을 던졌다.


SSG 최정이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 9회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SSG 최정이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 9회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후배이자 옛 동료의 대기록에 상대편 사령탑이지만, 이 감독도 들떠 보였다. 일단 승부를 피하지 않을 생각이다. 정면 승부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얘기로 볼 수 있다.

이 감독은 “솔직한 심정으로 우리와 경기 때 말고 다른 팀과 할 때 치면 좋겠다”고 웃으면서도 “그래도 정면 승부다. 우리는 똑같이 할 예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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